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LIBRA 밈코인을 공식 지지한 후, 해당 프로젝트가 내부자 거래 및 사기 의혹에 휩싸이며 토큰 가치가 95% 급락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증시도 5% 이상 하락하며 금융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다.
17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대표 증시 지수인 S&P 메르발(Merval)이 5% 이상 급락했다. 이는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솔라나(Solana) 기반 LIBRA 밈코인을 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지지한 후 발생한 대규모 스캔들의 여파다.
밀레이 대통령은 2월 14일 LIBRA를 공개적으로 홍보하며 이를 국가 경제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프로젝트는 곧 내부자 거래 및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LIBRA는 출시 후 시가총액이 45억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몇 시간 만에 95% 폭락하며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대통령은 사태가 악화되자 LIBRA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이미 정치적·법적 후폭풍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온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LIBRA 개발팀이 내부자 거래와 가격 조작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분석에 따르면, LIBRA 팀은 프로젝트 초기 약 1억700만 달러를 인출했으며, 내부자 지갑 3개를 이용해 사전 매입 후 665만 달러의 수익을 챙겼다.
특히, 미국 스포츠 미디어 기업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 창립자인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도 LIBRA 스캔들에 연루되었다. 룩온체인은 포트노이와 관련된 지갑이 사전 정보를 이용해 거래했다고 주장했으나, 포트노이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포트노이는 LIBRA 사전 판매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밀레이 대통령이 트윗한 직후 534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LIBRA 개발팀은 포트노이에게 500만 USDC를 보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트노이는 또한 Kelsier Ventures의 CEO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가 대통령 밀레이가 직접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Kelsier Ventures는 LIBRA의 마켓메이커 역할을 수행했으며, 프로젝트 운영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버블맵스(Bubblemaps)는 LIBRA와 MELANIA 토큰 간의 연관성을 포착했다. 분석 결과, MELANIA 토큰 출시 당시 내부자들이 240만 달러의 이익을 얻었으며, 이 자금이 LIBRA 개발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버블맵스는 "LIBRA 창립자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토큰을 거래하며, LIBRA에서만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챙겼다"고 밝혔다.
LIBRA 사태로 인해 밀레이 대통령은 심각한 법적 위기에 직면했다.
정치적 반대 세력과 법률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신뢰를 훼손하고, 아르헨티나 금융 시장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부 변호사와 야당 정치인들은 밀레이 대통령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며, 정부는 LIBRA 프로젝트에 대한 공식 조사를 착수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당국은 정부 관계자들이 LIBRA 홍보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일부 공직자가 토큰 폭락 사태로 이익을 얻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아르헨티나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정부 지도자가 특정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공식적으로 지지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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