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미 의회에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이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스트롱 CEO는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지니어스 법안 논의 시작을 적극 지지하며, 통과를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하다"며 "의회가 8월 휴회 전에 포괄적인 암호화폐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국가 차원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법안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국가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며, 모든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나 보험 가입된 은행 예금, 단기 미국 국채로 100% 준비금을 갖춰야 한다. 디지털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는 3년의 전환 기간이 주어진다.
암호화폐 분석가 게이지 살리키는 X를 통해 "지니어스 법안은 수년 만에 나온 가장 중요한 미국 암호화폐 법안"이라며 "초당적 성격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명확한 규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국가 안보와 자금세탁방지 조항이 미흡하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법안 통과에 대한 이러한 저항은 암호화폐 업계와 규제 개혁 지지자들의 신속한 조치 요구에도 불구하고 진전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법안은 현재 불명확한 영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원의 지니어스 법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법안의 결과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