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비트와이즈 등 암호화폐 투자상품 주간 순유입 7억 8500만 달러 기록, 이더리움 투자심리 회복

블랙록(BlackRock), 비트와이즈(Bitwise),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프로셰어스(ProShares), 21셰어스(21Shares) 등 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투자상품이 지난주 전 세계적으로 7억 85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코인셰어스(CoinShares) 데이터가 보여주었다. 이는 이더리움(ETH)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은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코인셰어스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이 월요일 보고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는 5주 연속 유입을 기록한 것으로, 연초부터 현재까지의 누적 유입액은 75억 달러에 달해 2월 초에 기록된 이전 최고치인 72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는 "이는 또한 2-3월 가격 조정 기간 동안 경험한 약 70억 달러의 유출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 블록의 비트코인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0만 2000달러에서 10만 5000달러 사이에서 안정화되고, 이더가 약 3% 하락하고, 주요 암호화폐 30개를 추적하는 GMCI 30 지수가 6% 하락한 한 주 동안, 이 펀드들의 총 운용자산은 1729억 달러에 달해 다시 한번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기반 펀드가 5억 5700만 달러의 순유입으로 지난주에도 주도했지만, 버터필의 관점에서는 이더리움 투자상품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제품"이었다. 이더리움은 2억 500만 달러가 추가되어 연초부터 현재까지 5억 7500만 달러에 도달하면서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심리가 계속 회복되고 있다.

버터필은 이더리움 유입은 성공적인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와 새로운 공동 경영 책임자 토마쉬 스탄차크(Tomasz Stańczak)의 임명 이후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다시 높아진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더 블록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는 이 중 4180만 달러만을 차지했으며, 지역에 따라 투자심리가 나뉘었다.

버터필은 비트코인 펀드 유입액이 전주의 8억 8700만 달러에서 감소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지속적인 매파적 신호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숏 비트코인 상품도 4주 연속 유입세를 보이며 총 58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의 가격 상승 속에서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버터필은 미국, 독일, 홍콩 시장이 각각 6억 8100만 달러, 8630만 달러, 2420만 달러의 전체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홍콩은 2024년 11월 이후 가장 큰 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웨덴, 캐나다, 브라질의 디지털 자산 투자상품은 각각 1630만 달러, 1350만 달러, 390만 달러의 유출을 보였다.

한편, 솔라나(Solana) 기반 투자상품만이 지난주 90만 달러의 소폭 유출로 순유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