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2 110.9조 달러, 전주比 0.16% ↑…비트코인 10만6000달러서 안정 흐름

글로벌 M2 공급량이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하며, 연간 기준으로는 유동성 확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는 수준에서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고, 온체인 지표 역시 과열 신호 없이 중립적인 강세 흐름을 시사하고 있다.

비지오메트릭스(bgeometrics)에 따르면 19일 기준 글로벌 M2 공급량은 110조9056억 달러로, 전주(110조7274억 달러) 대비 0.1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4% 증가해 전주(6.26%)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최근 7주간 기준으로는 0.58% 증가에 그쳐 전주(2.26%)보다 단기 증가세는 둔화됐다. 유동성 회복 속도는 둔화됐지만 방향성은 여전히 팽창적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M2는 전통적으로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 위험자산 선호도가 강화되고, 동시에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나 금 등 실물 자산에 자금이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유명 매크로 투자자이자 리얼비전 CEO인 라울 팔(Raoul Pal)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글로벌 M2 유동성 추세와 90% 이상 일치하며, 과거 대비 더욱 정교한 반응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크로스보더 캐피털 창립자 마이클 하월(Michael Howell)은 "현재의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은 2026년 중반 정점을 형성한 뒤 하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며, "트럼프의 연준 압박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오히려 정치 주도 유동성 확대 정책으로 전환돼 자산시장 랠리를 유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온체인 지표와 자금 흐름

Bitcoin: 1+ Year HODL Wave 그래프 / 비트코인매거진프로(Bitcoinmagazinepro)

시장 외적 변수와 함께, 온체인 지표 역시 현재의 가격 상승 흐름이 과열에 근접하지 않은 단계임을 보여주고 있다.

19일 기준 MVRV Z-스코어는 2.54로, 전주(2.51)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고점 경고 구간으로 해석되는 7 이상과는 여전히 괴리가 크다.

이 지표는 시가총액과 평균 매입가 간 괴리를 반영하며, 과거에는 3.5~4.5 구간부터 과열 진입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현재는 여전히 상승 중반으로 볼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지만, 본격적인 차익 실현 국면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판단이 가능하다.

장기 보유자 지표인 '1+ Year HODL 웨이브'는 62.77%로 전주(62.93%) 대비 0.16%p 감소했다. 이는 2주 연속 소폭 하락이지만, 여전히 전체 유통량의 60% 이상이 1년 이상 미사용된 상태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매도 압력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장기 보유자들의 소극적 이탈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표가 향후 몇 주간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경우 단기적 조정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TF 수급은 강한 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는 6억6744만 달러(약 931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14일~16일 3거래일 연속 유입에 이어 4거래일째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는 1366만 달러(19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16일(2212만 달러) 이후 2거래일 연속 유입세 전환으로, 투자심리 회복의 단초가 될 수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2% 상승한 10만67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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