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옵션 동향] 30일 98억 달러 옵션 만기…콜옵션 우세 속 10만 달러 수렴 주목

오는 30일 98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는다.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30일에 만기되는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총 9만2739건, 약 98억290만 달러 상당이다.

이날 만기되는 콜옵션 미결제약정은 4만9096건, 풋옵션 미결제약정은 4만3643건이다.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0.89로, 풋옵션 미결제약정이 콜옵션 미결제약정의 89%라는 뜻이다. 통상 0.7~0.8 이하면 낙관적(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10만 달러로 나타났다. 시장이 이 가격대로 수렴할 경우, 롱·숏 양방향 베팅 모두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이다.

이날 기준 미결제약정이 가장 많이 집중된 옵션 계약은 행사가 11만 달러 콜옵션이다. 4927건의 미결제약정 물량이 쌓여 있다. 상단 돌파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수치다. 이어 행사가 12만 달러 콜옵션(3567건)과 행사가 10만 달러 콜옵션(2960건)이 뒤를 이었다. 단기 저항 및 지지 구간으로 인식되는 수치다.

전체 만기 기준으로는 행사가 12만 달러 콜옵션, 행사가 11만 달러 콜옵션, 행사가 13만 달러 콜옵션 순으로 많은 미결제약정이 집중돼 있다. 상단 기대 심리가 중장기적으로도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옵션 계약 / 데리비트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된 옵션 계약을 보면 콜옵션 거래량이 1만5999건, 풋옵션 거래량이 1만3393건으로, 콜옵션 거래가 더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단기 강세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24시간 거래량 기준 풋/콜 비율은 0.84이다. 기준선(1)을 하회하며 낙관 심리가 우세한 구간이다.

하루 동안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옵션 계약은 행사가 11만 달러의 콜옵션으로, 932건이 거래됐다. 시장 상단에 대한 기대가 단기적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행사가 9만5000달러의 풋옵션(856건)과 행사가 12만 달러의 콜옵션(775건)이 뒤를 이었다. 하단 방어와 상방 돌파 양쪽 포지션이 함께 거래되며 방향성 탐색이 이어지고 있다.

만기일 기준 미결제약정 집중도를 보면 가장 많은 미결제약정이 몰린 만기일은 6월 27일로, 약 11만1894건의 미결제약정이 체결돼 있다. 콜옵션이 63%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월 30일에 9만2739건, 9월 26일에 4만3887건의 미결제약정이 몰려있다. 각각 콜옵션 53%, 콜옵션 71% 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시간 기준 가장 많은 거래량이 집중된 만기일은 5월 30일이다. 하루 동안 총 8275건이 체결됐다. 콜옵션과 풋옵션 비중은 각각 59%, 41%이다. 또한 만기일 6월 27일(5950건)과 6월 6일(3741건)에도 상당한 거래량이 몰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04분 기준 비트코인은 1.99% 하락한 10만5,6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옵션은 투자자가 기초자산 가격 변동에 대해 레버리지 베팅을 하거나, 기존 포지션의 위험을 헤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 결정된 가격에 기초자산 매입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콜옵션(강세 베팅)'과 매도 여부를 결정할 권한을 주는 '풋옵션(하락 예상)'이 있다. 미결제약정은 현재 시장에 남아 있는 옵션 계약의 총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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