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 옵션 동향] 이더리움·XRP 약세 베팅 우세…솔라나도 하락 방어 심리 강화

오늘 만기를 앞둔 이더리움·솔라나·XRP 옵션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하락 방어 또는 약세에 대비한 포지션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중장기 콜옵션을 통한 반등 기대감도 함께 반영되고 있다.

13일 오전 8시 35분 기준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25만5938건(6억7871만 달러) ▲솔라나 6945건(1060만 달러) ▲XRP 2592건(568만 달러)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 1.23 ▲솔라나 0.95 ▲XRP 1.58, 거래량 풋/콜 비율은 ▲이더리움 1.01 ▲솔라나 1.52 ▲XRP 1.08로 ~하고 있다.

풋/콜 비율이 전반적으로 1을 넘어서며 시장에 신중하거나 약세적인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해당 비율은 보통 0.7~0.8 이하면 낙관(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미결제약정 비율 1.23, 거래량 기준 1.01로, 풋옵션 비중이 소폭 우세한 중립 구간에 있다. 솔라나는 미결제약정 비율이 0.95로 균형에 가깝지만, 거래량 비율이 1.52로 단기 하락 리스크에 대비한 수요가 두드러진다. XRP는 미결제약정 1.58, 거래량 1.08로, 하방 베팅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 (당일 기준)

• 이더리움 2800달러 콜옵션, 2600달러 풋옵션, 2700달러 풋옵션
• 솔라나 130달러 풋옵션, 156달러 콜옵션, 160달러 콜옵션
• XRP 2.35달러 풋옵션, 2.2달러 풋옵션, 2.15달러 풋옵션

이더리움은 2800달러 콜옵션과 2600·2700달러 풋옵션에 미결제약정이 집중돼, 상·하단 모두에 대비한 양방향 포지션이 형성된 모습이다. 솔라나는 130달러 풋옵션과 156·160달러 콜옵션이 동시에 상위권에 포진해 있어, 완만한 상승 기대와 하락 방어 심리가 함께 반영됐다. 반면 XRP는 2.15~2.35달러 구간의 풋옵션 중심으로 미결제약정이 몰리며 하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솔라나 옵션 계약 / 데리비트

거래량 최대 옵션

• 이더리움 2600달러 풋옵션(6/13), 3200달러 콜옵션(6/27), 2700달러 풋옵션(6/13)
• 솔라나 152달러 풋옵션(6/20), 150달러 풋옵션(6/20), 136달러 풋옵션(6/13)
• XRP 3달러 콜옵션(7/25), 2달러 풋옵션(6/27), 2.15달러 풋옵션(6/13)

거래량이 집중된 옵션을 보면 자산별 시장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더리움은 2600달러와 2700달러 풋옵션(6/13), 3200달러 콜옵션(6/27)에 거래가 몰려 있어, 단기 하락에 대비하면서도 중기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양상이다. 솔라나는 6월 13일과 20일 만기 풋옵션이 상위를 차지하며, 하락 리스크에 대한 방어 심리가 두드러진다. XRP는 3달러 콜옵션(7/25)과 2~2.15달러 풋옵션에 거래량이 집중돼, 단기 하락 우려 속에서도 중장기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지션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2700달러 ▲솔라나 156달러 ▲XRP 2.3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최대 고통 가격은 시장이 해당 가격대를 중심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옵션 판매자에게 가장 유리한 지점이자 만기 전 가격 움직임의 중심 축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현물 가격이 이 수준에 근접해 있을 경우, 가격 변동성이 축소되거나 단기 정체 구간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13일 8시 37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18% 하락한 26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3.19% 하락한 2.19달러, 솔라나는 4.78% 하락한 152.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