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공급 쇼크에 이틀 연속 하락…7월 대규모 토큰 해제 앞두고 불안 고조

파이코인, 대규모 물량 풀리며 2일 연속 하락세...7월 추가 물량에 시장 긴장

파이코인(PI)이 토큰 잠금 해제 물량 유입으로 인해 가격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19일 기준 파이코인은 약 0.54달러(약 72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저가 수준에 근접한 가격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0.6% 하락했으며, 2월 고점인 2.99달러(약 4,000원) 대비 약 78% 하락한 상태다.

이번 주 들어 파이코인은 14% 이상 급락했으며, 기술적 지표들은 추가 하락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이 0.51달러(약 680원)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역대 최저가인 0.40달러(약 530원)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물량 과잉으로 인한 가격 압박 심화

파이코인의 약세는 최근과 향후 예정된 토큰 잠금 해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5월 27일에는 1,500만 PI가 시장에 풀렸으며, 오는 7월 1일에는 추가로 4,000만 PI가 풀릴 예정이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2억 1,500만 달러(약 2,875억 원) 규모로, 공급 증가에 따른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39억 9,000만 달러(약 5조 3,300억 원)이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8,210만 달러(약 1,100억 원)로, 유동성이 낮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상태다.

고래의 대규모 매집, 재단 지갑에서 대량 자금 이동

최근 3개월간 한 대형 투자자가 약 2억 9,000만 PI를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시가 기준 약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 원) 상당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이를 향후 대형 거래소 상장이나 메인넷 출시에 대비한 신호로 해석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특정 계정에 자산이 집중됨에 따른 시장 왜곡을 우려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24시간 내 파이 재단의 주요 지갑에서 약 790만 PI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략적 조정이나 장외거래(OTC) 가능성을 시사한다. 만약 이 물량이 현물 시장에 유입된다면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클 수 있다.

생태계 업데이트 및 주요 로드맵

파이 네트워크는 오는 6월 28일로 예정된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사용자 마이그레이션 문제에 직면해 있다. 다수 사용자들이 KYC(신원 인증) 절차에서 지연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메인넷 전환이 차질을 빚고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는 이러한 병목 현상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파이 측은 향후 진행될 Pi2Day 이벤트와 함께 1억 달러(약 1,340억 원) 규모의 생태계 기금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개발이 가격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파이코인 단기 전망

기술 지표인 스퀴즈 모멘텀 인디케이터(Squeeze Momentum Indicator)는 약한 강세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시장은 여전히 매도 세력이 우세하다. 주요 저항선은 각각 0.57달러(약 760원), 0.61달러(약 810원), 그리고 0.71달러(약 940원) 수준에서 확인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보고 있는 전망은 부정적인 편이다. 계속되는 공급 충격과 생태계의 불확실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고, Pi2Day 및 메인넷 업그레이드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예고되어 있어, 이러한 요인들이 반전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주요 일정

- 6월 28일: Pi 네트워크 주요 업그레이드 및 Pi2Day 이벤트

- 7월 1일: 4,000만 PI 토큰 잠금 해제 예정

커뮤니티 및 투자자들은 이러한 주요 일정이 파이코인의 향후 반전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