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도 10만 달러 선 5주 넘게 유지하며 거시경제 헤지 역할 입증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지속되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 중요한 10만 달러 선 위에서 5주 넘게 안정세를 유지하며 광범위한 시장 침체를 거스르고 거시경제 헤지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새롭게 출범한 비트코인 트레저리 코퍼레이션(Bitcoin Treasury Corporation)의 최고경영자 엘리엇 존슨(Elliot Johnson)은 이스라엘-이란 갈등과 이번 주 매파적이지만 재앙적이지는 않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업데이트 속에서도 비트코인의 강세를 지적했다.

존슨은 이메일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주 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회복력을 보였다"며 심리적으로 중요한 10만 달러 수준이 이제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수요일 금리를 동결했지만, 업데이트된 점도표는 이제 2025년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만을 예상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덜 비둘기파적이다.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와 같이 분석가들은 이러한 관망 태도가 주식과 채권의 횡보 움직임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존슨은 "최근의 강세는 안전자산으로서의 회복력뿐만 아니라 평가절하되는 미국 달러의 대안이자 합법적인 장기 국고자산으로서의 성장하는 역할에 대한 증거"라고 말했다.

존슨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코퍼레이션은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국고 준비금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암호화폐 트레저리 기업들의 급증으로 이들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경기 침체 시 새로운 청산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일부는 관련 위험이 이전 시장 붕괴 뒤의 위험보다 더 제한적이라고 말한다.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는 지난주 10억 5천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는데, 분석가들은 이것이 기관들이 여전히 공격적인 축적 모드에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한다.

더 코인 뷰로(The Coin Bureau)의 창립자 닉 푸크린(Nic Puckrin)은 석유, 금, S&P 500, 달러 전반에 걸친 보합 패턴을 지적하며 "시장이 관망 모드에 갇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러한 흐름을 거부했다.

푸크린은 "10만 달러는 더 이상 단순한 지지선이 아니다. 투자자들 마음속에 기준 가격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푸크린은 또한 거시적 순풍이 형성되고 있다고 보며, 올해 여전히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일본은행이 2026년 양적 긴축 완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이 유입될 때 비트코인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유동성이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분석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너무 성급하게 차익 실현을 고려할 경우 다음 상승 구간을 위해 포지셔닝하는 고래들의 출구 유동성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주목할 점은 현물 비트코인 ETF가 지난 8거래일 동안 블랙록(BlackRock)의 IBIT와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를 중심으로 24억 달러를 끌어들여 기관 수요 이야기를 강화했다는 것이다. 미국 시장은 준틴스(Juneteenth) 연방 공휴일로 목요일 휴장한다.

더 블록의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발행 시점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4천 2백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최대 암호화폐는 234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