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PEPE), 1달러 돌파 가능성 '제로'…기술적 반등은 여전

밈코인 페페(PEPE)가 2025년 1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까? 가격이 이달에만 25%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현재 페페는 0.0000101달러(약 1.4원)로, 중요한 지지선인 0.0000100달러 선에서 겨우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이 수준마저 붕괴될 경우, 가격은 0.0000090달러(약 1.3원)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기술적 지표들도 비관적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단기와 중기 이동평균선은 여전히 ‘매도’를 지시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38로, 과매도 구간엔 아직 도달하지 않았지만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MACD와 모멘텀 지표 역시 매도세가 우세함을 보여준다.

다만, 장기적인 낙관론도 일부 존재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레브 아덴(Lev Arden)은 주간 차트에서 ‘컵 앤 핸들’ 패턴을 포착했으며, 0.000014달러(약 1.9원)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0.0000227달러(약 3.2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개장 포지션 규모가 약 74백만 달러(약 1,028억 원) 늘어난 점에 주목하며, 트레이더들의 적극적인 매수 대기 상태를 강조했다.

그러나 시가총액과 유통량 문제는 현실적인 벽으로 작용한다. 페페는 총 420조 개의 발행량을 갖고 있어, 1달러, 혹은 0.01달러 도달을 위해선 수천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필요하다. 현재 페페의 시총은 약 43억 달러(약 5조 9,770억 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감안할 때 1달러로의 상승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목표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긍정적인 온체인 데이터는 눈여겨볼 만하다. 고래 투자자들의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거래소 내 보유량은 줄어들고 있다. 이는 수급 측면에서 강세 시그널로 해석된다. 또한 이중바닥과 강세 깃발 패턴이 동시에 출현하며, 향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시각도 있다.

페페의 향후 가격 전망은 엇갈린다. 암호화폐 거래소 CoinDCX는 2025년 단기 목표가를 최저 0.000006달러(약 0.8원), 최고 0.000024달러(약 3.3원)로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최대 0.000409달러(약 56.3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측도 있으나, 이는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기관 투자 흐름에 크게 의존한다.

또 다른 분석 플랫폼 CoinCodex는 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2025년 말까지 페페는 0.00000805~0.00000829달러(약 1.1원) 사이에서 마감할 가능성이 크며, 2026년에는 최대 0.00002771달러(약 3.9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결론적으로, 페페의 가격이 1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여전히 집중되고 있고, 기술적 반등 여지도 여전하다. 다만 과도한 기대를 하기보다, 시세 변동성과 리스크를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