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XC 거래소 사칭 피싱 SMS 급증…사용자 보안 경고 발령

암호화폐 거래소 MEXC가 사용자들에게 *보안 경고*를 발령하면서 피싱 사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경고는 최근 사용자들 사이에서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SMS)가 접수되면서 제기됐다. 해당 메시지에는 MEXC를 사칭한 피싱 링크가 포함돼 있었으며, 거래소 측은 이를 즉각 부인하고 사용자들에게 해당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MEXC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인 'MEXC Builders'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발송된 피싱 링크는 MEXC에서 발송한 것이 아니며,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자산 보호를 위해 절대 클릭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MEXC는 고객에게 링크를 포함한 문자를 발신하거나, 외부 사이트 접근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피싱 SMS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꾸준히 문제가 되어왔다. 공격자는 거래소나 지갑 제공업체처럼 가장해 사용자로부터 지갑의 개인 키, 로그인 비밀번호, 또는 심지어 암호화폐 자체를 갈취하려 한다. 피해자들이 메시지의 진위를 분별하지 못하고 의심 없이 대응하는 점을 노린 수법이다.

MEXC는 이번 경고와 함께 보안을 위한 수칙도 안내했다. 우선 사용자들은 사설 키나 비밀번호를 절대 타인과 공유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문자메시지를 통한 요청은 일절 무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2단계 인증(2FA)을 활성화해 추가적인 보안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강하게 추천했다.

또한 낯선 번호로부터의 메시지는 응답하지 말고, 발신된 전화번호로 직접 통화 시도도 자제해야 한다. 메시지에 포함된 웹주소에 대해서는 반드시 공식 도메인과 일치하는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MEXC는 덧붙였다.

이는 MEXC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들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서 피싱 공격 시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거래량이 많거나, 기관 투자자가 유입되는 플랫폼일수록 공격자의 타겟이 되기 쉽다. 사용자 개인의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보안 알림을 넘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고 신호다. 투자자 모두가 지속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2FA와 같은 기본적인 보안 조치를 상시 점검하는 습관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