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 7천 달러 위에서 강세 유지, 신고점 돌파 기대감 커져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목요일 밤늦게 10만 7천 달러 위에서 강세를 유지하며 분석가들은 강세 모멘텀을 주목하고 있고, 일부는 신기록 경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0.5% 하락해 목요일 오후 11시 30분(동부시간) 기준 10만 7413달러에 거래됐다. 이 암호화폐는 지난주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한 후 회복되어 수요일 이후 10만 7천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BTSE 거래소의 제프 메이(Jeff Mei)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당분간 끝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약 11만 2천 달러의 이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조건이 무르익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와 관세 완화 전망이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게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는 "파월 의장이 곧 금리를 인하하거나 예상보다 일찍 교체될 가능성이 높으며, 두 경우 모두 시장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강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7월 말에 열릴 예정이며, CME 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은 현재 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20.7%로 표시하고 있다.

BTC 마켓츠(BTC Markets)의 암호화폐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Rachael Lucas)도 더 블록에 새로운 사상 최고치는 가능성보다는 시기의 문제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루카스는 "여러 촉매제가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업 재무부와 국부펀드의 지속적인 기관 배분, 비트코인 담보 모기지와 같은 증가하는 사용 사례, 주요 관할 지역의 규제 진전, 금리 인하와 인플레이션 안정화 같은 거시적 순풍"이라고 말했다.

루카스는 전통 금융에서 암호화폐의 관련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최근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모기지 신청 평가를 위한 자산으로 암호화폐를 탐색하는 움직임을 예로 들었다.

한편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의 빈센트 리우(Vincent Liu)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의 공포와 탐욕 지수가 현재 "탐욕"을 가리키고 있어 강세 심리가 과도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리우는 "7월 8일 무역 협상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거래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어떤 긴장도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며 "마찬가지로 ETF 유입 중단은 꾸준한 지원 흐름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다. 이러한 요인들이 변동성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7월 8일과 9일을 여러 국가와의 무역 협정 마무리 마감일로 설정했으며, 이후 60개 이상의 무역 파트너에 대해 이전에 중단된 "상호" 관세가 재개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악관은 마감일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