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거래량 75% 급증…공매도 청산 속 8% 반등

카르다노(ADA)의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카르다노의 거래량은 약 1조 5,985억 원(11억 5,000만 달러)으로 75%나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시장 전반에 걸쳐 나타난 약 3,508억 원(2억 8,4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 청산과 맞물려 발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전체 시장에서는 총 4,889억 원(3억 5,200만 달러)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 중 80%에 가까운 규모가 공매도 포지션이었다. 특히 비트코인의 상승세와 함께 이러한 숏 청산이 가속화되면서, 시장 전반에 걸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중에서도 카르다노는 눈에 띄는 회복세를 기록하며 지난달부터 이어졌던 하락 흐름을 일부 만회했다.

카르다노는 하루 사이 무려 8%가량 반등하며 0.601달러(약 835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6월 19일 이후 약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날 최저가인 0.538달러(약 747원)에서 빠르게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되살아났고, 이는 단기 상승장에 불을 붙였다.

차트상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카르다노는 시간봉 기준으로 ‘골든크로스’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중단기 상승 가능성을 지지한다. 만약 매수세가 계속되며 가격이 0.61달러(약 848원)를 돌파할 경우, 5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인 0.663달러(약 922원)를 향한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 더 나아가 0.765달러(약 1,063원)까지도 시세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상승이 제한되고 가격이 0.54달러(약 751원)를 다시 하회할 경우 기술적 지지선인 0.50달러(약 695원) 붕괴 위험도 상존한다. 만약 이 수준이 무너진다면, 카르다노는 하락 삼각형 패턴을 완성시키며 0.40달러(약 556원)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해당 지지선을 방어하기 위해 강력한 매수 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량 급증과 공매도 청산은 단기적 반등이 아닌, 기저 매수 심리 회복의 신호탄일 수 있다. 하지만 카르다노가 중장기 상승세로 전환하려면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장 흐름에 따라 강한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