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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스위스에 11조 원 금고 비밀 구축…XAUT 100조 원 성장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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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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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가 스위스에 11조 원 상당 금을 비공개 금고에 보관 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XAUT 확장 전략과 규제 리스크 회피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테더, 스위스에 11조 원 금고 비밀 구축…XAUT 100조 원 성장 포석 / TokenPost Ai

테더, 스위스에 11조 원 금고 비밀 구축…XAUT 100조 원 성장 포석 / TokenPost Ai

테더(Tether)가 스위스의 비공개 고안전 금고에 약 11조 1,200억 원(80억 달러) 상당의 금을 보유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테더의 금 연동 토큰 ‘XAUT’ 확대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높은 보안성과 독립적인 자산 보관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이 소식과 함께 테더가 자사의 고유 금고를 스위스에 비밀리에 구축해 운영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금고에는 약 80톤의 금이 저장돼 있으며, 이는 비은행 민간 기업들 가운데 최대 규모의 금 보유량 중 하나에 해당한다.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이곳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금고"라고 밝히며, 금고의 정확한 위치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아르도이노는 금고를 직접 운영하는 이유로 비용 효율성과 XAUT 성장 잠재력을 들었다. 그는 "XAUT가 1천억 달러(약 139조 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자체 금고 운영이 궁극적으로 수탁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USDT는 대부분 미국 국채 등 현금성 자산으로 뒷받침되지만, 현재 총 준비금의 약 5%는 금과 같은 귀금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GENIUS 법안' 등 일부 금융 규제안과 충돌할 여지가 있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이 현금 또는 단기 국채 등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만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르도이노는 이에 대해 "금은 어떤 국가 통화보다도 더 안전한 자산"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지만, 규제가 시행되면 유럽과 미국의 규제 시장에서 배제될 위험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금 가격은 올 들어 지정학적 긴장과 기관 수요 증가에 힘입어 25% 이상 상승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이러한 테더의 금 전략은 급성장 중인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탈중앙화 금융(DeFi) 분석 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전체 공급량은 최근 처음으로 2,550억 달러(약 354조 4,500억 원)를 돌파했다. 이 중 테더의 USDT가 6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클(Circle)의 USDC가 24%로 그 뒤를 잇는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규제 압박과 자산 구성의 투명성 문제 역시 전면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테더는 자산 다각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과, 규제 준수를 고려한 대응 전략 사이에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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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바다거북이

2025.07.10 11:51:10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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