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15일 기준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962.49BTC로, 다시 순유출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는 전일(14일) +1774.86BTC의 대규모 순유입 이후 하루 만에 반전된 결과로, 단기 매도세 또는 외부 지갑 이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순입출금은 거래소로 들어온 코인 수량에서 빠져나간 수량을 뺀 값이다. 값이 양수(+)면 거래소 보유량이 늘며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고 음수(–)면 보유 심리가 강해지거나 장외 이동이 이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5일간 코인베이스에서는 순유출과 순유입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11일 +540.58BTC 순유입 이후 12일 –399.04BTC, 13일 –474.97BTC의 순유출이 이어졌다.
14일에는 대규모 유입이 나타나 단기 매도 준비 흐름으로 보였지만 15일에는 다시 순유출로 전환되며 매도 압력이 일부 해소된 모습이다. 다만, 순유입과 유출이 빠르게 바뀌는 점은 시장 방향성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뜻이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14일 기준 0.0188%를 기록했다. 전일(13일) 0.0371% 대비 하락한 수치로, 미국 내 매수 강도는 다소 약화된 모습이다.
해당 지표는 미국 기반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나타내며, 양(+)의 수치는 상대적으로 미국 내 매수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7월 14일 기준 약 1만3536.70 BTC로, 전일(13일) 3461.04 BTC 대비 +291.1% 급증했다. 달러 기준 거래량은 약 19억318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처럼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기관 수요가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특히 6월 말 이후 정체됐던 OTC 기반 거래가 다시 활성화되며 대형 참여자들의 시장 복귀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중장기적 수요 회복 흐름과 맞물려 시장 전반에 추가적인 유동성과 가격 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