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투심 여전히 '중립'...쿼크체인·피르마체인 '매우 탐욕'

국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중립' 구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강한 방향성 없이, 일부 자산에만 거래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7월 31일 10시 7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 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55)'를 기록 중이다. 일주일 전 '중립(58)'에서 소폭 하락했고, 한 달 전보다는 상승한 수치다. 3개월 전 지수와는 동일한 수준으로, 뚜렷한 상승 기대감보단 관망 심리가 더 큰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다.

해당 지수는 업비트 내 자산 가격과 거래량 지표로 산출되며, '매우 공포'부터 '매우 탐욕'까지 총 5단계로 분류된다. 투자자의 감정 상태와 거래 참여 강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인덱스로 국내 시장 흐름을 간접적으로 해석하는 데 활용된다.

자산별 심리지수를 보면 '공포' 심리가 가장 높은 종목은 ▲스트라이크(STRK, 22) ▲버추얼프로토콜(VIRTUAL, 28) ▲무브먼트(MOV, 36) ▲카이토(KAITO, 37) ▲레이어제로(LAYERZERO, 37)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자산은 최근 급격한 거래량 감소와 하락세를 보이며 투심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반면, '탐욕' 혹은 '매우 탐욕' 구간에 진입한 종목도 존재한다. ▲쿼크체인(QKC)은 94로 가장 높고, 이어 ▲피르마체인(FCT, 89), ▲메타디움(META, 77), ▲크로노스(CRO, 72), ▲너보스(CKB, 68) 순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쿼크체인과 피르마체인은 전일 대비 지수가 크게 상승하며 단기 매수 심리가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포' 종목들은 단기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졌으나, 과매도 국면으로 진입했을 가능성도 있다. 반면 '탐욕' 자산은 시장 기대가 반영된 흐름으로 볼 수 있지만, 과열 우려 또한 존재해 주의가 필요하다.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1.55%로 집계돼, 글로벌 대비 국내 시장이 다소 고평가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투자자 수요가 여전히 우세하다는 의미지만, 전일 대비로는 0.28%p 하락하며 상승 모멘텀이 둔화된 모습이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고체인(GOCHAIN), ▲옵저버(OBSR), ▲랠리(RLY)로 모두 100% 프리미엄을 나타냈다. 거래량이 적고 외부 거래소 상장이 제한된 점이 반영된 수치로 보인다. 뒤를 이어 ▲오아시스(ROSE, +10.00%)와 ▲나폴리(NAP, +7.69%)도 높은 프리미엄을 보였다.

반면 ▲맨체스터시티(CITY, –4.52%) ▲엔케이엔(NKN, –4.17%) ▲메타디움(META, –2.98%) ▲에이프코인(APE, –2.95%) ▲스크롤(SCROLL, –2.69%) 등은 글로벌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역프리미엄 구간에 머물렀다.

전체적으로 시장은 방향성 없는 흐름 속에서도 개별 종목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탐욕 심리가 몰린 자산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