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큰 에이다(ADA) 고래 지갑들이 최근 이틀간 약 180만 개의 코인을 대량으로 매집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급격한 매수세는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을 앞두고 발생한 전략적 대응으로 해석되며, 그 영향으로 에이다 가격은 단기간에 15% 급등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Ali’는 X(구 트위터)에서 해당 고래 지갑들이 48시간 내에 총 1억 8,000만 개의 에이다를 매수했다고 밝히며, 현재 시세 기준으로 이 규모는 1억 6,000만 달러(약 2,224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에이다는 지난주 0.82달러(약 1,140원)까지 하락하며 최근 저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빠르게 회복해 0.94달러(약 1,307원)를 찍은 뒤 현재는 0.91달러(약 1,264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에이다의 반등은 비단 알트코인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파월 의장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하자, 미국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암호화폐 시장 역시 시총이 단 몇 시간 만에 3.9조 달러(약 5,421조 원)에서 4.1조 달러(약 5,699조 원)로 급등하는 등 훈풍이 불었다.
분석가 ‘AltGem Hunter’는 에이다가 향후 1.16달러(약 1,612원)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가격은 2.68달러(약 3,729원), 5달러(약 6,950원), 최대 10달러(약 1만 3,90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강세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Crypto Analyst’는 에이다가 단기간에 2달러(약 2,78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이다(ADA)는 이미 주요 금융기관들이 주시 중인 자산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규모 매집이 단기 가격 반등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다음 달로 예정된 주요 경제 이벤트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에이다의 향후 가격 움직임도 투자자들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