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코인(BNB)이 마침내 1,000달러(약 1억 3,900만 원)를 돌파하며 네 자릿수 대 암호화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의 기대가 고조된 가운데, BNB는 지난 일주일간 11% 넘게 상승하며 강한 상승 추세를 보였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바이낸스코인은 1,004.82달러(약 1억 3,996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38억 7,000만 달러(약 5조 3,793억 원)로 15% 이상 증가했다. 단기간에 947.77달러(약 1억 3,171만 원)에서 현재가까지 치솟은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이러한 급등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BNB가 전환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BNB는 세 번째 네 자릿수 암호자산으로 등극했으며, 이는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특히 BNB가 1,100달러(약 1억 5,290만 원)라는 차기 저항선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은 2025년 8월 기록한 고점 4,953.73달러(약 6억 8,833만 원)에 재도달하지 못한 채 약 3주 동안 4,000달러(약 5,560만 원) 선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량 변동성 역시 높아, 강력한 추세 전환의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BNB의 꾸준한 상승이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자리한다. 한 예로, 나스닥에 상장된 BNC는 최근 BNB 20만 개를 매입하며 약 1억 6,000만 달러(약 2,224억 원)의 자산을 편입했다. 이는 BNB를 장기 자산으로 평가한 기관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상승세를 견고히 하는 데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또한,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이자 전임 CEO인 창펑 자오는 최근 전통 금융기관들이 BNB 기반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는 BNB의 생태계 확장을 예고하며, 장기적 수요 견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BNB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모인다. 1,100달러 돌파 시, BNB는 새로운 지지선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고공 행진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