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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러시아 제재에 암호화폐 거래 전면 금지…디지털 자산 규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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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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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러시아의 제재 회피를 막기 위해 19번째 제재안에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포함했다. 디지털 자산이 국제 금융 전략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EU, 러시아 제재에 암호화폐 거래 전면 금지…디지털 자산 규제 본격화 / TokenPost.ai

EU, 러시아 제재에 암호화폐 거래 전면 금지…디지털 자산 규제 본격화 / TokenPost.ai

유럽연합(EU)이 러시아를 겨냥한 19번째 제재 패키지에 암호화폐 플랫폼에 대한 직접적인 금융 제재를 포함시키면서, 디지털 자산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규제 대상에 올랐다. 이는 EU가 러시아의 제재 회피 수법에 대응해 제재 수단을 한층 강화한 조치다.

이번 제재안에 따라 러시아 거주자들과의 모든 암호화폐 거래가 금지되며, 러시아의 대체 결제 시스템과 연계된 외국계 은행과의 거래도 제한된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점점 더 정교한 방식으로 제재를 우회하려는 만큼, 우리의 대응도 진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번에는 처음으로 암호화폐 플랫폼에 제한 조치를 가하고, 암호화폐 기반의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제재에는 이외에도 러시아의 특별경제구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과의 거래 차단도 포함돼 있다. EU는 이들 지역이 제재 회피의 거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기업과의 금융 거래를 막기로 했다.

또한, 블록체인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쉬운 특성을 지녀 러시아 같은 국가의 회색 지대 거래 수단으로 자주 활용돼 왔다. 이런 추세를 감안해 EU가 암호화폐 거래까지 정밀 타격하기 시작한 것은 디지털 자산이 국제 금융 분야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EU의 이번 결정은 정치·경제 전선에서 암호화폐가 더 이상 자유로운 회색 자산이 아님을 명확히 하며, 향후 주요국들의 디지털 자산 규제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EU는 이번 조치를 통해 러시아뿐 아니라 국제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제재 회피 경로 차단에 나서는 등,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새로운 규제 환경을 예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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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0 00: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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