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OKX 대규모 출금 사태로 커뮤니티 분열… 메인넷 기대 vs 유틸리티 논란

파이코인(PI)이 현재 0.35달러에서 0.36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OKX 거래소에서 약 3억 8천만 PI(약 1억 4천만 달러 상당)의 대규모 출금이 발생하면서 시장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출금은 메인넷 출시에 대한 진전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파이 코어 팀이나 OKX로부터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계속되는 약세 흐름… 대규모 토큰 언락과 낮은 유틸리티가 발목

현재 파이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9억 1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 가격 대비 80% 넘게 하락한 상태다. 가격은 0.3558달러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고, 24시간 거래량은 약 1,970만 달러로 시가총액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분석가들은 파이코인이 단기적으로 0.36달러의 저항선을 넘지 못할 경우 10월까지 최대 25%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파이 프로젝트는 약 1,000억 개의 최대 공급량을 설정하고 있으며, 현재 유통 중인 토큰 수는 약 81억 9천만 개다. 매일 450만 개가 잠금 해제되면서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존재하고 있다.

‘패스트 트랙 KYC’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한적인 생태계

파이 네트워크는 최근 AI 기반의 이용자 신원 확인 시스템인 '패스트 트랙 KYC'를 도입해 메인넷 온보딩 속도 향상을 도모했지만, 시장 분위기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진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전히 글로벌 주요 거래소 상장에 대한 부재와 뚜렷한 실사용 사례 부족은 프로젝트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메인넷은 현재까지도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으며, 그와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 또한 발표되지 않았다.

OKX 대규모 출금… 기대감과 의구심 사이의 커뮤니티 반응

이번 OKX에서의 약 3억 8천만 PI 규모의 출금은 커뮤니티 내에서 엇갈린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메인넷 출시가 임박했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시장 소음이거나 잠재적인 시장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의 주간 수익률은 -2.06%로, 단기적 약세 국면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60일 기준 -22.44%, 90일 기준 -28.62%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중장기 차트상으로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틸리티 중심 프로젝트로 관심 이동… 파이코인의 과제

투자자들은 점차 투기성이 높은 프로젝트보다 실사용성과 실질적인 기술 기반을 갖춘 프로젝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파이코인은 모바일 채굴과 레이어 1 블록체인 기술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생활 속에서의 활용성과 명확한 생태계 활성화 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4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메인넷 출시 일정과 구체적인 유틸리티 구축 여부가 투자자들의 중요한 판단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젝트는 여전히 통합(Consolidation)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 전환을 위한 명확한 신호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