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단시간에 4% 이상 하락한 이후 여전히 약세 흐름을 탈피하지 못하며, 12만 2,000달러(약 1억 6,958만 원) 회복 시도에 난항을 겪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주요 거래소 이용자들은 비트코인의 단기 등락을 바라보며 다시 한번 강한 가격 변동성에 베팅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12만 7,000달러선에서 급락한 뒤, 반등하지 못한 채 12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반면, 시장 유동성은 빠르게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고 이는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번 조정에서 국지적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예측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은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 지점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시장 진입 시점을 저울질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대선을 앞둔 정치적 변수도 가격 변동성의 잠재적 촉매로 보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암호화폐 지지 발언 이후,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향후 정책 방향이 또다른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다소 불안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나, 단기 유동성 회복과 트레이더들의 매수 신호 포착 움직임은 향후 반등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다만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미확정 상태로, 투자자들은 관망과 신중한 매매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