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의 단기 가격 하락이 오히려 상승 랠리의 전조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금융 분석기업 펀드스트랫(Fundstrat)은 이더리움이 수일 내 4,200달러(약 5,838만 원) 선까지 조정받은 후, 상승세를 재개해 궁극적으로 5,500달러(약 7,645만 원)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크 뉴튼(Mark Newton)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전무는 “최근 며칠 간의 암호화폐 약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며 “이더리움은 1~2일 내 저점을 다진 뒤 반등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비트마인(BitMine) 회장이자 펀드스트랫 고문인 톰 리(Tom Lee)가 공유한 바 있다.
뉴튼은 또 “이더리움은 이미 9월 랠리에서 상당 부분 조정을 거쳤다”며, 최근 시장 움직임은 ‘약한 3파동 조정(minor three-wave pullback)’으로 주말을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더리움이 4,200달러(약 5,838만 원) 수준까지 떨어진다면 “최적의 지지 영역(optimal area of support)”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더리움은 이번 주 초 4,750달러(약 6,602만 원)까지 상승하며 주간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약해지며 목요일 밤 한때 4,300달러 이하로 밀리기도 했다. 다시 회복세를 보이며 금요일 아침에는 4,400달러(약 6,116만 원)에 근접했지만, 8월 초 4,000달러를 돌파하며 형성된 박스 구간 내에 갇힌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펀드스트랫은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촉각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