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9억 1331만 달러(약 1조 3,356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7억 1557만 달러로 전체의 78.35%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1억 9774만 달러로 21.65%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276만 달러(전체의 30.41%)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1396만 달러로 61.3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625만 달러(21.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408만 달러(86.62%)를 차지했다.

OKX는 약 826만 달러(11.0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57.53%였다.

특히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99.8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3억 8589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억 378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20만 달러, 숏 포지션 1394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현재 가격 $162.57에서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19만 달러, 숏 포지션 276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특이사항으로 MMT 토큰은 24시간 동안 1억 250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XRP(리플)도 2617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도지코인(DOGE)은 현재 $0.16723에 거래되고 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40만 달러, 숏 포지션 13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지캐시(ZEC)는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29만 달러와 숏 포지션 110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는 지캐시 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ASTER 토큰의 경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만 238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PUMP 토큰도 숏 포지션을 중심으로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특히 숏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은 시장이 예상보다 상승했음을 의미하며, 이는 향후 가격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