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전형적인 ‘더블 바텀’ 패턴을 완성하며 상승 탄력을 키우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해당 패턴은 강한 매수 신호로 해석되며,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이 약 11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주말 비트코인은 주간 차트에서 5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하며 상승세를 확정 지었다. 특히 9만 8,100달러에서 10만 2,000달러(약 9,810만 원~1억 200만 원) 사이의 '오더 블록'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저항을 테스트한 점이 상승 지속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시장 기준 약 10만 4,000달러(약 1억 400만 원) 부근에 '갭'이 형성돼 있어, 이 구간을 메우기 위한 일시적 하락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추가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보유량 증가와 단기 보유자들의 스트레스 지표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투자심리가 강세로 전환 중이지만, 과열 우려가 병존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지지선 확보와 매수세 유입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상승 시도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단기 조정 여부와 시장 유동성 흐름을 살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