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주요 자산들의 엇갈린 흐름이 주목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바닥이 도달했다"며 낙관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들은 다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먼저 리플의 XRP는 11월 급락 이후 일정 수준에서 가격이 안정됐다. 하락세의 채널 하단에서 반등하는 모습도 나타났지만, 회복을 의미하는 신호라기보단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 시장에서는 XRP가 다시 3달러(약 4,400원) 수준으로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주요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했고 거래량도 정점을 찍지 않아 추세 전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대강도지수(RSI)가 아직 50 이하에 머무는 등 반등이 장기 상승으로 이어질 동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700달러(약 396만 원)대까지 떨어졌던 ETH 가격은 최근 안정세를 보이며, 단기적으로 상향 추세를 형성 중이다. 특히 20일, 50일 이동평균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기술적 반등이 구조적 상승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언급된다. 거래량 증가와 RSI 회복 또한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비트코인과 다른 일부 알트코인이 여전히 약세 국면에 머무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중간대인 8만 5,000달러(약 1억 2,474만 원) 수준에서 하락이 멈추며 반등했지만, 이를 바닥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주요 저항선인 8만 9,000달러(약 1억 3,058만 원) 부근에서 상승이 제동된 가운데, 20일,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어 여전히 약세 국면임을 시사한다. 기본적인 하락 구조 내에서는 추가 테스트 구간이 남아있으며, 이전 리퀴데이션 수직 낙폭의 반작용으로 짧은 횡보 후 재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

종합적으로, 현재 시장은 단기간 내 반전을 기대하기엔 아직 무르익지 않은 상태다. 일부 자산의 기술적 회복이 있지만,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판단하려면 주요 지표들의 돌파 여부와 전반적인 거래 심리의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리플은 바닥에서 반등했으나 반전의 신호는 부족하다. 이더리움은 상승 전환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고, 비트코인은 명확한 하방 지지선 없이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 전략 포인트

XRP: 과도한 낙관론 경계, 구조적 하락국면 지속.

ETH: 이동평균선 돌파 여부 주시, 대형 알트 회복의 척도 역할 가능성.

BTC: 경쟁 매수력 확인 전까지 신중한 접근 필요.

📘 용어정리

RSI: 시장의 과매도 및 과매수를 판단하는 지표로, 70 이상은 과매수, 30 이하는 과매도로 본다.

EMA(이동평균선): 주가의 평균을 나타내며, 단기·중기·장기 추세를 판단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리퀴데이션(Liquidation): 담보 부족으로 강제 청산되는 현상. 시장에 급격한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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