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발생한 초대형 순유출 충격 이후 코인베이스의 프리미엄·거래량이 동시에 회복되며 시장이 단기 균형을 되찾으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7일(UTC 기준, 미완결) 코인베이스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73.26BTC 순유출을 기록했다.

최근 흐름을 비교해보면 ▲22일 –37만2395.45BTC ▲23일 –16만4788.84BTC ▲24일 +244.33BTC ▲25일 –92.27BTC ▲26일 –1042.16BTC ▲27일 –73.26BTC(미완결) 등으로, 22~23일의 초대형 순유출 쇼크 이후 24일부터는 유입·유출 규모가 빠르게 정상 구간으로 회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2~23일 연속된 ‘역대급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24~27일 기간에는 순입출금 폭이 하루 수백 BTC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들며, 시장 공급·수요가 단기 균형을 되찾으려는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 27일 역시 사실상 ‘미미한 순유출’에 그치며 과도한 변동성이 점차 진정되는 모습이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만큼, 거래소 내 실질적인 매수·매도 우위가 명확히 드러난 단계는 아니다. 순유출 안정화가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추가 데이터 확인이 필요한 상황으로, 단기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탐색 구간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 거래소 순입출금량 (Netflow) -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0.0168%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0.0514%) 대비 할인 폭이 축소된 수치로, 글로벌 대비 코인베이스 가격이 여전히 낮지만 미국발 매도 우위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 일주일간 흐름을 보면 ▲22일 –0.065% ▲23일 –0.025% ▲24일 –0.038% ▲25일 –0.051% ▲26일 –0.016% 등 연속으로 음(–)의 프리미엄이 유지됐다. 프리미엄 지표가 지속적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내는 것은 미국 투자자의 매수 강도가 약화된 시그널로 해석된다.

25일 할인 폭이 다시 확대됐다가 26일 다소 축소되는 등 미국 내 수요가 불안정한 단기 관망장 특유의 들쭉날쭉한 심리가 반영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글로벌 대비 저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어 기관·현물 기반의 본격적인 매수 전환은 확인되지 않은 국면이다.

비트코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크립토퀀트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1만1351.65BTC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기록한 1만598.23BTC 대비 증가한 수치로, 하루 만에 약 +7.1% 늘어난 흐름이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사이트 표시 기준 약 4억3,189만 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일에 비해 거래량이 다시 확대되며 기관 매수·매도 흐름 모두 활발해진 모습이 확인된다. 특히 25일 대비 26일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한 점은 단기 시장 내 체감 유동성이 개선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거래량 증가가 이어질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향후 가격 움직임과 거래량 추이를 함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