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선물 시장에서의 투기 심리가 급격히 식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계단식 하락세 속에서 SHIB 선물 미결제약정(OI)이 하루 만에 17% 가까이 빠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라스에 따르면, 11월 29일 기준 시바이누 선물 OI는 16.74% 하락했다. 이는 미결제 계약이 대량 청산되었음을 뜻하며, 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변동성을 우려해 포지션을 축소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선물 계약의 총 수량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특정 자산에 대한 시장의 관심 수준과 자금 유입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늠자다. 현재 SHIB 선물 시장에는 약 10조 개에 해당하는 토큰이 걸려 있으며, 이는 과거 활황 시기와 비교할 때 매우 저조한 수치다.

최근 시바이누는 전체 시장 반등세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바 있다. 그러나 상승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고, 시장은 다시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 SHIB도 이에 따라 하향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보도 시점 기준 가격은 0.000008504달러(약 1원)로 24시간 동안 3.78% 하락한 상태다.

앞서 SHIB는 지난 며칠간 0.00001032달러(약 1.52원)까지 올랐지만, 시장 분위기 변화와 함께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현재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조정 이후 강한 반등이 연말을 전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바이누를 포함한 밈코인들은 일반적으로 투자자 심리에 민감하고 높은 레버리지 거래가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이번 OI 급감은 리스크 회피성 거래 행동이 강화되었다는 신호로, 조만간 시장이 다시 방향성을 잡기 전까지는 SHIB 가격도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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