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기업 ABTC, 하루 만에 51% 폭락…트럼프 아들 에릭 경영 참여 '충격'

민태윤 기자

2025.12.03 (수) 01:59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이 이끄는 비트코인 채굴기업 ABTC의 주가가 51% 급락해 나스닥 상장 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약세와 시장 불안이 직격탄을 날리며 정치적 상징성도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 채굴기업 ABTC, 하루 만에 51% 폭락…트럼프 아들 에릭 경영 참여 '충격' / TokenPost.ai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및 재무관리 기업 ‘아메리칸비트코인(ABTC)’의 주가가 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둘째 아들 에릭 트럼프가 이끄는 이 회사는 최근까지 암호화폐 관련 기업 중 눈에 띄는 주목을 받았지만, 악화된 시장 분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큰 타격을 입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ABTC는 이날 장 초반 1.75달러(약 2,572원)까지 밀리며 하루 만에 51% 급락했다. 이는 2023년 9월 그리폰디지털마이닝과의 ‘역합병(reverse merger)’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급락은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조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탈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채굴 외에도 기업 자산의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으로 보유하며 일종의 ‘암호화폐 트레저리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몇 주간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실적과 매출 기대치 모두 낮아진 상황이다.

이번 주가 급락은 에릭 트럼프가 이름을 올린 첫 상장 암호화폐 기업으로 주목을 끌었던 ABTC의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에릭 트럼프의 경영 참여가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려 ABTC의 향후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가 밀접히 연관된 기업조차 변동성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평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이 트럼프 대통령 아들이 대표를 맡은 암호화폐 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기 유동성 악화 외에도 정치적 상징성이 있는 기업의 주가 급락은 시장 전체의 불안정성을 반영한다.

💡 전략 포인트

비트코인 보유에 기반한 기업 운영 모델은 상승장에 유리하지만 하락장엔 리스크가 크다. 투자자라면 기업의 암호화폐 보유 전략과 시장 노출도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 용어정리

역합병(Reverse Merger): 비상장 기업이 상장 기업을 인수해 우회 상장하는 방식이다. 시간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자주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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