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목의 롱 포지션은 종목별로 강약이 뚜렷하게 갈리며 BTC·ETH는 달러·코인 마진 방향성이 엇갈리고 XRP·SOL·DOGE는 마진 유형에 따라 상위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기울기가 뚜렷하게 차이를 보였다.

■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포지션 기준에서 비트코인(BTC)은 달러 마진 68.62%(–0.28%p), 코인 마진 63.27%(–0.51%p)로 두 부문 모두 지난주 금요일(5일) 대비 소폭 약화됐다.

이더리움(ETH)은 달러 마진 74.22%(–1.76%p), 코인 마진 66.02%(–0.91%p)로 달러·코인 마진 모두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XRP는 달러 마진 53.05%(–6.25%p), 코인 마진 46.71%(+0.79%p)로 달러 마진은 크게 약화된 반면 코인 마진은 소폭 강화됐다.

솔라나(SOL)는 달러 마진 66.11%(–3.25%p), 코인 마진 76.73%(–0.29%p)로 전반적으로 약세가 나타났으나 코인 마진 감소 폭은 제한적이었다.

도지코인(DOGE)은 달러 마진 65.45%(–3.90%p), 코인 마진 49.79%(+1.94%p)로 달러 마진은 하락했지만 코인 마진은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계좌 기준에서는 종목별 편차가 더욱 명확했다. 비트코인(BTC)은 달러 마진 70.76%(+5.85%p), 코인 마진 68.76%(+1.28%p)로 두 부문 모두 강하게 증가했다.

이더리움(ETH)은 달러 마진 72.45%(+4.67%p), 코인 마진 78.53%(+1.20%p)로 강한 매수 우위가 재확인됐다.

XRP는 달러 마진 74.13%(+0.16%p), 코인 마진 82.52%(+0.88%p)로 양쪽 모두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졌다.

솔라나(SOL)는 달러 마진 81.78%(+4.27%p), 코인 마진 87.33%(+2.28%p)로 상위 트레이더의 강한 선호가 계속됐다.

도지코인(DOGE)은 달러 마진 74.03%(–1.22%p), 코인 마진 87.80%(+1.84%p)로 달러 마진은 일부 약화됐지만 코인 마진은 크게 강화됐다.

■ 상위 트레이더 포지션 SUI·NEAR

[편집자주] 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