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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비트코인 채굴 호스팅 계약 '미등록 증권' 판단…4,800만 달러 투자사기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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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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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가 브이빗 테크놀로지스의 비트코인 채굴 상품을 미등록 증권으로 판단하고 4,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사기로 소송을 제기했다. 수익 약속과 장비 미보유 등 구조적 문제점이 지적됐다.

 SEC, 비트코인 채굴 호스팅 계약 '미등록 증권' 판단…4,800만 달러 투자사기 소송 / TokenPost.ai

SEC, 비트코인 채굴 호스팅 계약 '미등록 증권' 판단…4,800만 달러 투자사기 소송 / TokenPost.ai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BTC) 채굴 호스팅 계약이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SEC는 4,800만 달러(약 711억 원) 규모의 투자 사기 혐의와 관련해 채굴 기업 ‘브이빗 테크놀로지스(VBit Technologies)’에 연방 소송을 제기하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거짓 약속으로 수천 명 대상 투자 유도

SEC는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 지난 수요일 접수한 소장에서 브이빗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단 보(Danh C. Vo)를 투자자 기만 혐의로 고발했다. 브이빗은 2018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소매 투자자를 대상으로 ‘호스팅 계약(Hosting Agreements)’이라는 이름의 상품을 판매했고, 이것이 실질적으로 미등록 증권이라고 SEC는 주장하고 있다.

문제의 호스팅 계약은 투자자가 직접 채굴 장비를 운영하지 않고도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된 이른바 ‘풀서비스 모델’이다. 투자자들은 채굴 장비 구입과 운영을 브이빗에 맡기고, 해당 장비의 해시레이트(처리 능력)에 따라 수익을 배분받는 구조였다.

투자자가 실제 장비 소유하지 않아

SEC는 브이빗이 기술적 복잡성과 투자자 무지에 기대어 사실상 '수동적 수익'을 내세운 점에 주목했다. 투자자들에게는 장비를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실상은 특정 장비를 지정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고 실제 장비 자체도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자료에 따르면 브이빗은 2020년 3,300개 이상의 채굴 계약을 판매한 반면 당시 운영 중인 장비는 1,000대 미만이었다. 2021년에는 계약 수가 8,400대 이상으로 늘었지만 가동 장비는 1,643대에 불과했다. 그 결과, 계약서에 명시된 해시레이트에 따른 수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허위 수익 정보와 자금 유용

SEC는 브이빗이 투자자들에게 보여준 수익 정보 또한 조작되었다고 지적했다. 브이빗은 온라인 투자자 포털을 통해 가상의 수익 데이터를 제공했고, 실제 채굴된 비트코인은 단 보가 독점적으로 관리했다.

이와 동시에 그는 1년간 4,850만 달러(약 718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했고, 이 중 일부는 가족 구성원에게 전달하거나 암호화폐 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검찰 수사 직후 해외로 도피

SEC에 따르면 단 보는 2021년 SEC 조사가 시작되자 미국을 떠났고, 이후 브이빗은 자신들이 '첨단 채굴 그룹(Advanced Mining Group)'이라는 다른 법인에 매각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법인은 브이빗의 기존 운영을 지속하는 데 사용된 명목상 회사에 불과했다고 SEC는 설명했다. 2022년 중반 이후 투자자들은 더 이상 포털 접속이 불가능해지며 자금에 접근할 수 없었다.

SEC “호스팅 계약은 증권에 해당”

SEC는 브이빗의 호스팅 계약이 미국 대법원이 정립한 ‘하위 테스트(Howey Test)’에 따라 명백한 투자계약으로 분류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자가 자금을 공통의 사업체에 투자하고, 타인의 노력에 의해 수익을 기대하는 구조라면 이는 연방법상 증권에 해당한다.

SEC는 이번 소송에서 단 보에 대해 ▲공식 해임 명령 ▲부당이득 환수 ▲민사 벌금 부과 ▲상장기업 임원 자격 박탈 등을 요청했으며, 배심원 재판도 요구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채굴 관련 투자 상품이 증권법 위반 판정을 받을 경우, 유사 서비스 전반에 제도적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 생태계가 규제권 내로 점점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전략 포인트

‘수동 수익 보장형’ 상품에 대한 투자 시, 공식 등록 여부와 운영 투명성, 실물 장비 보유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검증되지 않은 사업자의 약속에 의존하는 구조는 고위험이다.

📘 용어정리

- 해시레이트: 채굴 장비가 처리할 수 있는 연산 능력. 높을수록 블록 보상 가능성이 높아진다.

- 하위 테스트(Howey Test): 미국에서 특정 거래가 증권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기준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이번 권도형 선고의 핵심은?

A. 미국 법원은 루나 사태로 인한 대규모 피해에 책임을 물어 권도형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Q. 하위 테스트(Howey Test)는 어떤 기준인가요?

A. 돈을 투자해 공통의 사업에 참여하고, 타인의 노력으로부터 수익을 기대하는 구조라면 이는 증권으로 간주됩니다. 이 기준은 미국 대법원 판례에 근거한 것으로, 암호화폐나 채굴 사업에 규제 적용 시 핵심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Q. 이런 사건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A. 규제 강화 움직임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특히 ‘투자 유사 서비스’ 전반에 대한 검토와 단속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운영자 입장에서는 더 명확한 법적 기준 준수가 요구되고, 투자자들도 자산 안전성과 투명성을 우선적으로 따져야 하는 환경입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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