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BTC) 보유기업 메타플래닛이 고정 배당을 지급하는 신종 우선주를 도입하며 자금 조달 방식을 다각화했다. 보통주의 지분 희석 없이, 안정적 배당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해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금요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우선주 발행, 배당 구조 변경,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할당 등 총 다섯 가지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번 조치로 회사는 일반 주식을 추가 발행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구매를 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새 배당 구조: MARS·머큐리 우선주 도입
가장 주목되는 점은 두 가지 새로운 우선주 도입이다. A클래스 우선주는 ‘MARS(Metaplanet Adjustable Rate Security)’ 구조로 운영되며, 매월 조정되는 배당률을 통해 주가 안정성을 유도한다. 주가가 액면가보다 낮게 거래되면 배당률이 높아지고, 반대의 경우 하락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비트코인 전문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의 우선주(SRTC)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RTC 주식은 지난 7월 출시돼 현재 주당 약 98달러(약 14만 5,10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연 환산 배당률은 약 10.75%다. 스트레티지는 이 우선주를 통해 2만1,000 BTC 이상을 매입하면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크게 늘렸다.
B클래스 우선주는 ‘머큐리’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연 배당률 4.9%를 분기마다 제공한다. 이 우선주는 또 일정 조건 충족 시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하고 있어 장기 주가 상승 시 수익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머큐리 우선주는 지난 11월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을 통해 약 1,3500만 달러(약 199억 4,000만 원)를 유치했다. 전환가는 현 시장가보다 훨씬 높게 설정돼 단기적인 보통주 희석 우려도 제한적이다.
지분 희석 최소화 전략과 글로벌 투자 확장
CEO 사이먼 게로비치는 “이 구조는 보통주의 추가 발행 없이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확대하려는 회사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자본금 및 자본준비금을 자본잉여금으로 이전해 우선주 배당 여력과 향후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우선주 구조에는 10년 만기 130% 이슈어 콜(회사가 투자자에게 주식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권리), 그리고 1년 이내 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투자자 풋옵션(회수가능성)도 포함됐다. 이는 장기 성장성과 투자자 보호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시장 접근성 향상: ADR 프로그램 출범
한편 메타플래닛은 미국 투자자 접근성 확대를 위한 Sponsored Level I ADR(미국 예탁증서) 프로그램도 출범했다. 티커는 MPJPY로, 오는 12월 19일부터 미국 장외시장에서 달러로 거래된다. 예탁은행은 도이치뱅크, 일본 내 보관기관은 MUFG은행이 맡는다.
ADR 도입은 메타플래닛 주식을 달러로 직접 사고팔 수 있도록 해 미국 소매 투자자 및 기관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 기존에 사용되던 MTPLF 티커는 공식 예탁계약 없이 운용되며 투자자 지원이나 공시 전달에 한계가 있었다.
회사 측은 이번 ADR 출시가 자금 조달 목적은 아니며, 기존 보통주 또는 우선주의 유통 물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발표 이후 메타플래닛 주가는 4% 상승해 451엔으로 마감하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메타플래닛의 지속되는 비트코인 전략
메타플래닛은 2025년 한 해 동안 약 2만9,000 BTC를 축적했으며, 현재 보유량은 총 30,823 BTC(약 4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최근 몇 달 간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매입을 일시 중단했으나, 비트코인 담보를 기반으로 한 1억 3,000만 달러(약 1,925억 원)의 대출을 확보해 전략 유지 여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구조적 변화와 자금 조달 전략은 비트코인 중심의 재무 설계를 본격화하고 있는 메타플래닛의 성장 로드맵을 시장에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 시장 해석
메타플래닛은 고정 수익 구조를 갖춘 우선주를 통해 고변동성의 비트코인 자산 전략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스트레티지 등 유사 기업의 전략을 준용하며 글로벌 투자자 신뢰도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 보통주 희석 없는 자금 조달 구조
- 투자자 수익 안정성과 비트코인 매입 확장을 병행
- 미국 투자자 접근성 확대를 통한 글로벌 유동성 확보
📘 용어정리
- MARS: 매월 배당률이 조정되는 변동금리형 우선주 구조
- 이슈어 콜(Call): 기업이 일정 가격에 주식을 되사올 수 있는 권리
- ADR: 외국 기업 주식을 미국에서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예탁증서 제도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메타플래닛은 스트레티지처럼 BTC를 기업 자산으로 적극 보유하며, 매입 자금은 우선주 발행과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합니다.
A. MARS는 주가가 낮으면 더 높은 배당을 주는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보다 안정된 수익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A. 공식 예탁은행과의 계약으로 안정성과 투명성이 높아졌으며, 미국 투자자들은 별도 외환 문제 없이 달러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습니다.
A. 보통주는 의결권과 함께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기대하는 주식이고, 우선주는 일반적으로 고정 배당을 지급하지만 의결권은 제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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