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 24시간새 270만 개 거래소서 이탈…단기 반등 기대 속 '신뢰 회복'은 숙제

PI 토큰 270만 개 거래소서 이탈…단기 반등 시그널 될까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네이티브 토큰인 PI가 최근 24시간 내에 270만 개 이상 거래소에서 빠져나가며 단기 반등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변동성은 제한적이지만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PI는 현재 약 0.20달러(약 289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주 기준으로는 0.2% 상승에 그쳤다. 올해 2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 3달러(약 4,335원)와 비교하면 무려 93%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PI를 탈중앙화 지갑으로 옮기기 시작하면서 매도 압력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된 PI 수량이 지난 하루 동안 270만 개 줄어들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개인 지갑으로 옮기는 ‘자가 보관(self-custody)’ 추세를 나타내며, 단기적으로는 판매 압력을 줄이고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중앙화 거래소 잔고 감소는 상승 기대 신호?

현재 약 4억 2,720만 개의 PI가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돼 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게이트아이오(Gate.io)에 집중돼 있다. 비트겟(Bitget)에도 약 1억 4,510만 개가 보관 중이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보관잔고 감소는 투자자들이 매도보다 장기 보유 성향을 보일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반대로 거래소 잔고 증가 시에는 향후 매도세가 예상되며 흔히 하락 신호로 간주된다.

이러한 온체인 수급 변화는 PI 토큰이 단기적으로는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다만 상승세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수급뿐 아니라 근본적인 프로젝트 신뢰 회복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가격이 아니라 신뢰” 냉소적 평가도

일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낙관적인 전망보다는 회의론이 더 강하다. X(전 트위터) 이용자 ‘@pinetworkmembers’는 PI의 최대 리스크는 가격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신뢰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PI의 ‘이전 제한’, ‘불투명한 토크노믹스’, ‘순환 공급량 비공개’, 그리고 ‘수년째 출시 지연’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개방된 유동성, 독립적 검증, 내부 마켓플레이스에 의존하지 않는 실제 사용성이 없이는 장기적 가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신뢰 없는 채택은 분산화가 아니라 규모 확장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이달 초 PI가 처음엔 야심 찼지만 이후 “수년간 버튼 누르기, 모호한 일정, 목표 변경, 끝없는 ‘곧 출시 예정’ 업데이트”로 신뢰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이탈 신호는 긍정, 그러나 본질은 과제

잇따른 PI 이탈은 단기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토큰 자체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의문시되고 있다. 프로젝트 개발 방향성과 유저 불만이 누적된 만큼 기술적 반등 이상의 구조적 개선이 없다면, 상승세 지속은 제한적일 수 있다. 실제 유동성과 외부 신뢰 확보가 향후 PI 생태계 확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