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1950달러선 다시 위협…고래는 매수 기조 유지
이더리움이 1950달러선을 다시 위협하는 약세 흐름을 보이지만, 고래 투자자들은 물량을 줄이기보다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립토퀀트와 알리 차트 지표에서는 고래 영향력 확대와 MVRV 0.8 하회가 동시에 나타나며, 시장에서는 반등 전조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ETH) 가격이 약세 흐름 속에서 1950달러 선을 다시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보유자들인 ‘이더리움 고래’는 이번 하락장에서 물량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보유를 유지하며 시장을 지켜보고 있다. 약세장 속에서도 장기 확신이 꺾이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고래 지갑은 버티고, 선물 시장은 다시 들썩
28일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 분석가 CW에 따르면 ‘Ethereum Whale Vs Retail Delta’ 지표는 다시 상승 전환하며 0.5를 넘어섰다. 이 지표는 고래와 개인 투자자 사이의 영향력 변화를 보여주는데,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것은 고래 쪽의 시장 주도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CW는 최근 이더리움 고래들이 하락 구간을 활용해 롱 포지션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이더리움 선물 시장에서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롱 비중도 함께 늘고 있다. 가격은 약세지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다음 반등을 겨냥한 포지셔닝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MVRV 0.8 아래 진입, ‘저가 매수’ 구간 신호?
또 다른 지표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준다. 크립토 투자자이자 데이터 분석가인 알리 차트(Ali Charts)는 이더리움의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 비율(MVRV)이 0.8 아래로 내려갔다고 짚었다. 그는 이 구간이 과거에도 강한 ‘저가 매수’ 구간으로 작용한 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신호가 곧바로 강한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알리 차트는 ETH가 0.8 밴드 아래에 머무는 기간이 길지 않았다고 봤다. 현재 가격 약세가 이어지더라도, 이 구간이 다음 강세장의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가격은 약세, 거래량은 증가…다음 방향성 주목
이더리움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980달러 선에서 거래됐으며, 24시간 기준 약 5% 하락했다. 반면 거래량은 같은 기간 17% 이상 늘었다. 가격은 밀리고 있지만 매매 참여는 오히려 살아나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하락 지속 신호인지, 아니면 대규모 보유자들의 매집이 만든 반전 전조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더리움 고래의 움직임과 선물 시장의 회복 조짐이 이어질 경우, ETH의 다음 방향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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