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5월 말 14억달러 순유출…약세 흐름 이어져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5월 마지막 주 14억2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블랙록·피델리티·그레이스케일 등 대형 운용사 중심의 유출이 두드러졌고, 시장에서는 ETF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 단기 방향성의 핵심 지표로 다시 주목된다고 밝혔다.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5월 마지막 주에만 14억2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8만200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한 채 조정을 이어가자, ETF 자금도 빠르게 이탈하는 모습이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지난주 자금 유출은 대형 운용사에 집중됐다. 블랙록($IBIT)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가 9억6642만달러 순유출로 가장 컸고, 피델리티($FBTC)와 그레이스케일의 GBTC도 각각 1억6915만달러, 1억7509만달러 빠져나갔다. 비트와이즈($BITB)는 463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고, 그레이스케일의 BTC와 아크인베스트-21셰어스의 ARKB도 2000만~3000만달러대의 이탈이 이어졌다.
일별로도 흐름은 약세였다. 5월 26일부터 29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는 화요일 3억3371만달러, 수요일 7억3343만달러, 목요일 2억2888만달러, 금요일 1억2531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5월 전체 거래일 20일 가운데 14일이 마이너스로 끝났고, 후반부 10거래일은 모두 자금 유출이었다.
이번 달 총순유출은 24억3000만달러로, 2026년 들어 가장 컸고 2025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출시 이후 556억6000만달러의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고, 총 순자산도 941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전체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6.38%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도 압박을 받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은 7만4012달러에 거래되며 하루 새 1.07% 올랐지만, 거래량은 47.55% 줄어든 181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ETF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BTC)의 단기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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