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인도네시아 현지 플랫폼 출범…동남아 공략 속도
바이비트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기업 NOBI 지분 인수 후 ‘바이비트 인도네시아’를 출범하며 현지 규제에 맞춘 사업 확대에 나섰다.
가입자 2100만명 규모의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지 경영진과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동남아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바이비트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자산 기업 NOBI 지분을 인수한 뒤 ‘바이비트 인도네시아’를 출범했다. 현지 규제에 맞춘 운영 체계를 확보하면서 동남아 핵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비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현지 팀과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NOBI 재브랜딩…500개 거래쌍으로 시작
이번 거래로 NOBI는 ‘바이비트 인도네시아’로 이름을 바꿨다. 새 법인은 로런스 사만타가 최고경영자(CEO), 디오니시우스 에반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는다. 두 사람은 모두 기존 NOBI의 senior executive 출신으로, 현지 시장 이해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바이비트는 우선 500개의 암호화폐 거래쌍을 도입한 뒤 서비스를 순차 확대할 방침이다.
사만타 CEO는 “바이비트의 글로벌 역량과 인도네시아 시장과 규제 환경을 잘 아는 현지 팀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지화와 규제 대응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도네시아, 가입자 2100만명 돌파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에 따르면 2026년 2월 기준 인도네시아의 등록 암호화폐 이용자는 2107만명에 달했다. 2025년 전체 크립토 거래액은 268억5000만달러, 약 482조 루피아로 집계됐다. 성장세가 뚜렷한 만큼 글로벌 거래소들의 진입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4월 기준 인도네시아는 크립토 관련 업체 31곳에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이 가운데 거래소 2곳, 청산기관 2곳, 수탁기관 2곳, 디지털자산 거래업체 25곳이 포함됐다. 당국의 허가를 받은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시장은 제도권 안에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바이비트의 이번 행보가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규제 리스크를 줄이면서 현지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 최대급 이용자 기반을 갖춘 인도네시아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정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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