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무허가 예측시장 추진…HYPE 50만개 예치 조건
하이퍼리퀴드가 개발자에게 HYPE 50만개를 6개월간 예치하도록 하는 조건으로 무허가 예측시장 도입을 추진한다고 전했다.
테스트넷에서 먼저 시작한 뒤 메인넷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부실 설계나 오정산 시 검증자 투표로 예치금 일부를 삭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개발자에게 50만 하이퍼리퀴드(HYPE) 토큰, 약 3040만달러를 예치하도록 하는 조건 아래 ‘무허가’ 예측시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은 시장을 직접 개설할 수 있게 하되, 부실한 설계와 잘못된 정산을 막기 위한 자본 요건과 ‘슬래싱’ 장치를 함께 넣은 것이 핵심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HIP-4 제안을 통해 예측시장의 배포 범위를 테스트넷에서 먼저 열고, 이후 향후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거쳐 메인넷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검증자들은 배포자가 사용할 수 있는 표준 결과 템플릿을 투표로 정하게 되며, 각 배포자는 처음에는 100개 결과까지만 다룰 수 있다. 시장이 정산되면 해당 할당은 다시 재사용할 수 있다.
배포자는 템플릿에 적힌 정산 기준에 따라 시장을 정의하고 마무리하는 책임을 진다. 예치한 HYPE는 6개월간 잠기며, 시장이 부정확하게 설계되거나 잘못 정산되거나, 정산되지 않은 채 1주일 넘게 방치되면 검증자 투표로 일부가 삭감될 수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이런 ‘무허가’ 배포가 중요한 이유로, 사건 기반 시장의 범위가 현물이나 무기한 선물에 적합한 자산군보다 훨씬 넓다는 점을 들었다. 다만 세부 규격은 테스트넷 공개 전까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움직임은 온체인 파생상품과 예측시장을 둘러싼 규칙이 본격적으로 재편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시장 참여 문턱을 높이는 대신 도입 장벽을 낮춰 생태계를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읽히지만, 실제 정산 체계와 검증자 책임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작동할지는 향후 관전 포인트다.
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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