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밴 로세姆’ 업그레이드…ADA 반등은 아직 제한적
카르다노가 ‘밴 로세姆’ 하드포크로 기술 업그레이드와 온체인 거버넌스 성숙도를 입증했지만, ADA 가격 반등은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실제 디앱 출시와 디파이 활용, 활성 이용자 증가가 뒤따라야 의미 있는 추세 전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르다노(ADA)가 최신 대형 업그레이드 ‘밴 로세姆’ 하드포크를 적용한 뒤 소폭 오르며 $0.1702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네트워크 기술은 한 단계 진화했지만, ADA 가격은 아직 뚜렷한 ‘추세 전환’ 신호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업그레이드는 카르다노의 기술적 완성도와 거버넌스 성숙도를 보여줬지만, 실제 채택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르다노는 7월 18일 ‘밴 로세姆’ 하드포크를 활성화하며 프로토콜 버전 11로 전환했다. 블록 생성이 약 10분가량 잠시 멈췄지만, 사용자 자금 손실이나 서비스 장애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업데이트로 플루투스 스마트컨트랙트 실행 속도 향상, 신규 내장 함수, 비용 모델 개편, 노드 보안 강화 등이 이뤄져 디앱 개발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디파이(DeFi), NFT, 실물자산(RWA)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하드포크의 의미는 기술보다 ‘거버넌스’에 있다. 밴 로세姆은 볼테르 온체인 거버넌스를 통해 제안, 토론, 최종 승인까지 모두 마친 첫 대형 업그레이드다. DRep, 스테이크풀 운영자(SPO), 헌법위원회가 참여했고, 위임대표의 77% 이상과 스테이크풀 운영자의 52%가 찬성했다. 카르다노가 탈중앙 의사결정 체계를 실제로 작동시켰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다만 시장 반응은 아직 미지근하다. ADA는 단기 반등을 보였지만, 주봉 기준 50주 EMA가 200주 EMA 아래에 있고 RSI는 34 수준으로 약세 모멘텀을 가리킨다. ADX도 강한 하락 추세를 시사한다. 반면 선물 시장에서는 낙관론이 남아 있다. ADA 선물 미결제약정은 약 1억9300만달러, 롱/숏 비율은 2.84로 집계돼 투자자 다수가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온체인 흐름도 엇갈린다. 샌티멘트는 10만~1억 ADA를 보유한 지갑이 현재 256억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대로 100ADA 미만 소액 지갑은 최근 4개월 동안 보유량이 0.7%가량 줄었다. 대형 보유자가 공급을 흡수하는 동안 개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약한 셈이다.
향후 ADA 흐름은 기술 개선이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오로보로스 레이오스, 하이드라 확장성 업그레이드, 미스릴 진전, 피스 오라클 연동 등 후속 재료가 남아 있지만, 결국 디앱 출시, 디파이 총예치금(TVL), 일일 활성 이용자 수가 함께 늘어야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카르다노의 체력은 강화됐지만, ADA 가격의 다음 방향은 ‘기술’이 아니라 ‘활용’이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류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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