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기업들이 대형 오픈웨이트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문샷AI의 키미 K3는 2조8000억 개의 총 파라미터를 갖춘 모델로 확인됐다.
문샷AI(Moonshot AI)는 키미 K3(Kimi K3)의 모델 가중치와 주요 사양을 공개했다. 허깅페이스(Hugging Face) 공식 모델카드에는 2조8000억 개의 총 파라미터와 1040억 개의 활성 파라미터, 104만8576토큰의 컨텍스트 길이가 제시됐다.
파라미터는 AI 모델이 학습 과정에서 조정하는 값이다. 활성 파라미터는 입력을 처리할 때 실제로 동원되는 규모를 뜻하며, 컨텍스트 길이는 모델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을 나타낸다.
오픈웨이트는 개발자가 모델 가중치를 내려받아 자체 환경에서 실행하거나 용도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방식이다. 학습 데이터와 소스코드까지 모두 공개하는 일반적인 오픈소스와는 구분된다.
딥시크(DeepSeek)는 4월 24일 DeepSeek-V4 프리뷰를 공개하고 V4-Pro와 V4-Flash를 API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딥시크 공식 문서는 V4 계열이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를 지원하며 에이전트 작업과 추론 성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Alibaba)의 Qwen 팀은 2025년 4월 29일 Qwen3-235B-A22B와 Qwen3-30B-A3B 등을 공개했다. Qwen3-235B-A22B는 2350억 개의 총 파라미터와 220억 개의 활성 파라미터를 갖췄다.
일부 외신에 등장한 ‘Qwen3.8-Max’의 공식 발표 페이지는 4일 기준 확인되지 않았다. 알리바바 공식 Qwen 블로그에서 확인되는 대형 오픈웨이트 모델군은 Qwen3다.
와이어드(WIRED)는 중국 연구소들이 GLM 5.2와 키미 K3, Qwen 3.8 등을 내놓으며 미국 AI 기업의 폐쇄형 모델 전략에 도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AI 생태계는 2025년 딥시크 R1 공개 이후 오픈웨이트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시장과 업계의 평가는 엇갈린다.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 미국 백악관 AI·크립토 차르는 문샷AI 모델의 성능이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반면 일부 개발자와 연구자는 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개선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로이터는 미국 고위 당국자가 키미 K3 개발 과정에서 앤트로픽(Anthropic) 모델이 증류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문샷AI의 반론이나 관련 조사 결론은 확인되지 않았다.
증류는 성능이 높은 AI 모델을 대량 호출해 얻은 답변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방식이다. 중국 상무부는 7월 27일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AI 패권주의’라고 비판하고 대응 조치를 시사했다.
이번 경쟁은 크립토 가격보다 엔비디아($NVDA) 고성능 AI 칩 접근과 미국의 수출통제, 자체 추론 인프라 비용에 직접 연결된다. 중국 AI 기업의 장문 추론 모델 개발 동향도 이어지고 있지만, 특정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토큰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제시되지 않았다.
검증 출처: 허깅페이스 키미 K3, 딥시크 공식 문서, Qwen 공식 블로그, 와이어드,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