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비트코인(American Bitcoin·ABTC)이 2분기 5700만 달러(약 83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재무 책임자를 교체했다. 비트코인(BTC) 생산량과 보유량은 늘었지만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면서 새 재무 책임자의 손익·자본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와 회사 발표 자료에 따르면, 폴 색스(Paul Sacks) 아메리칸비트코인 파생상품 책임자는 4일부터 임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한다. 매슈 프루삭(Matthew Prusak) 아메리칸비트코인 사장 겸 임시 CFO는 물러났다. 회사는 프루삭의 사임이 운영이나 회계, 재무보고, 정책 관련 이견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프루삭이 AI 전력 인프라 기업 기가에너지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뤄졌다. 본지는 앞서 프루삭이 4일부터 기가에너지 최고사업책임자 겸 임시 CFO를 맡는다고 전했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은 2분기 매출 6700만 달러(약 984억원)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순손실이 5700만 달러(약 837억원)로 집계돼 전년 동기 340만 달러(약 4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로 제시된 7380만 달러(약 1055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운영 지표는 개선됐다. 2분기 비트코인 채굴량은 전분기 817개보다 약 14% 늘어난 932개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6월 말 보유량은 8002개로, 당시 가격 기준 약 5억 달러(약 7340억원) 규모였다. 본지는 앞서 회사의 2분기 생산량과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를 보도했다.
아메리칸비트코인은 허트8(Hut 8)이 2025년 3월 에릭 트럼프(Eric Trump),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Donald Trump Jr.) 측 투자자 그룹과 함께 출범시킨 비트코인 채굴·보유 기업이다. 허트8은 ASIC 채굴기 대부분을 출자해 지분 80%를 확보했고, 아메리칸비트코인은 그리폰디지털마이닝과의 거래를 거쳐 2025년 9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폴 색스는 기존 파생상품 책임자 역할과 임시 CFO 업무를 함께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