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격이 정체된 사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AI 결제 인프라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시장의 관심이 단기 가격에서 금융 인프라로서의 사용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U.Today는 5일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와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COIN) 최고경영자가 블록체인 기술 채택 속도가 가격 흐름을 앞선다는 견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BTC)이 6만4000달러(약 9133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는 동안에도 실제 활용 영역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슬리는 자신이 업계에서 일한 8년 동안 기술 통합이 가격 상승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을 처음 봤다는 취지로 말했다. 암스트롱도 이에 동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발언은 단기 가격보다 결제와 정산, 자산 토큰화 같은 실질적인 활용 기반에 초점을 맞춘다. 다만 기술 채택의 확대가 곧바로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5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3004억500만 달러(약 428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테더(USDT)는 1830억9400만 달러(약 261조3000억원), 유에스디코인(USDC)은 722억4900만 달러(약 103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에 필요한 대기 자금뿐 아니라 결제와 온체인 정산에 활용된다. 시가총액은 블록체인 기반 달러 자산의 이용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토큰화 자산도 활용성 확대의 근거로 제시됐다. 이더리움(ETH) 재단은 실물연계자산(RWA)을 부동산과 금, 주식, 예술품 등 현실 자산을 블록체인상 토큰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솔라나(SOL) 재단은 토큰화 국채와 상장지수펀드(ETF), 금속, 주식이 솔라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인덱싱 자산 규모는 62억 달러(약 8조8500억원) 수준이다.
코인베이스는 2025년 5월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HTTP 요청에 직접 넣는 표준인 x402를 공개했다. API와 앱, AI 에이전트가 별도의 수동 절차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한 구조다.
회사는 x402를 토대로 AI 에이전트의 결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본지도 앞서 코인베이스가 AI 에이전트의 유에스디코인 결제를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코인데스크는 암스트롱이 암호화폐를 AI와 경쟁하는 분야가 아니라 자동화 경제를 뒷받침하는 범용 인프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AI 에이전트가 직접 자금을 다루려면 평판과 보안, 거래 상대방 위험을 검증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개발자들의 우려도 제기됐다.
미국의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은 2025년 7월 17일 하원을 통과했다. 법안은 같은 해 9월 18일 상원 은행·주택·도시위원회에 회부됐으며, 이후 최종 표결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