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PayPal·$PYPL)이 조직과 공시 체계를 세 개 사업 단위로 단순화한다. 페이팔유에스디(PYUSD)를 포함한 가상자산 사업은 결제 처리 인프라와 함께 별도 사업 축에 편입됐다.
페이팔은 4월 29일 조직을 △체크아웃 솔루션·페이팔(Checkout Solutions & PayPal) △소비자 금융 서비스·벤모(Consumer Financial Services & Venmo) △결제 서비스·가상자산(Payment Services & Crypto)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결제 서비스·가상자산 사업에는 브레인트리(Braintree), 중소상공인 결제 처리, 부가 서비스와 가상자산이 포함된다.
이번 재편은 엔리케 로레스(Enrique Lores) 페이팔 사장 겸 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추진됐다. 페이팔은 2월 3일 제출한 8-K 공시에서 로레스를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임기는 3월 1일 시작됐으며, 로레스는 직전까지 HP 최고경영자와 페이팔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로레스 최고경영자는 재편 발표문에서 “세 개의 강한 사업을 중심으로 회사를 정렬하고, 업무 방식을 단순화하며,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군 중심으로 나뉜 조직을 사업 단위 중심으로 바꿔 각 부문의 성과와 책임 구조를 분명히 하겠다는 의미다. 다만 세 사업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페이팔은 팬데믹 이후 온라인 결제 성장 둔화와 애플페이·구글페이 등 경쟁 서비스 확대로 압박을 받아왔다. 회사는 7월 28일 2026년 2분기 매출로 86억8000만 달러(약 12조3864억원)를 발표했다. 로레스 최고경영자는 “세 개 사업 전반에서 성장 전략을 진전시켰다”고 밝혔다.
페이팔은 2분기 전략의 핵심으로 스테이블코인과 AI 결제 도구를 제시했다. 이번 재편으로 페이팔유에스디는 결제 서비스·가상자산 사업에 포함됐지만, 페이팔은 가상자산 사업만의 매출과 손익, 거래 규모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