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전체 공급량의 33%가 스테이킹된 가운데 검증자 보상률은 참여 규모가 커질수록 낮아지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보상 폐지안으로 알려진 ‘EIP-8361’은 이더리움 공식 개선 제안 목록에 등재되지 않았다.
6일 이더리움 공식 스테이킹 페이지에 따르면, 총 스테이킹 물량은 4117만5166 ETH이며 현재 연간 보상률(APR)은 2.6%다. 검증자는 32 ETH를 예치하고 네트워크 합의에 참여해 보상을 받는다.
코인게이프(CoinGape)는 5일 스테이킹 비율이 전체 공급량의 50%를 넘으면 검증자 보상을 없애는 EIP-8361 제안이 커뮤니티 반발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더리움 공식 EIP 목록에는 8361번 항목이 없다.
깃허브의 이더리움 EIP 저장소에서 풀리퀘스트 8361번은 검증자 보상 축소안이 아니라 ‘EIP-5792: 월렛 콜 API’를 초안 상태로 옮긴 작업이다. 코인게이프가 전한 제안 내용과 공식 저장소의 문서 번호가 일치하지 않는 셈이다.
EIP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표준이나 기능 변경을 제안하는 문서 형식이다. 공식 저장소와 EIP 웹사이트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표준 변경 논의를 추적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현행 보상 체계에서도 검증자 수익률은 고정돼 있지 않다. 이더리움 공식 문서는 기본 보상이 검증자의 유효 잔액에 비례하고 전체 활성 검증자 수에는 반비례한다고 설명한다.
스테이킹 참여가 늘어나면 개별 검증자의 보상률이 낮아지는 방식이다. 이는 일정 비율을 넘는 즉시 보상을 없애는 구조와는 구분된다.
본지는 앞서 스테이킹 비율이 높아질수록 합의층 보상 일부를 소각하는 구상을 전했다. 당시에도 EIP-8361의 공식 페이지나 이더리움 EIP 저장소 병합 문서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어 검증자 보상 축소가 디파이 수익 구조에 미칠 수 있는 영향도 다뤘다. 검증자 수익률이 낮아지면 리퀴드 스테이킹과 레버리지 차입 전략에서 스테이킹 보상보다 차입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공식 문서로 확인되는 내용은 스테이킹 비율이 33%이고 참여 규모가 늘수록 개별 검증자의 보상률이 낮아진다는 점이다. 별도의 보상 폐지안은 공식 EIP 등록과 개발 절차가 제시돼야 프로토콜 변경안으로 평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