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카드로 결제된 금액의 3분의 2 이상이 옵티미즘(OP)·솔라나(SOL)·베이스(Base) 세 네트워크에서 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기준 옵티미즘이 전체 결제 정산량의 약 29%를 처리했고 솔라나와 베이스가 각각 약 19%씩을 맡아, 세 곳의 합산 비중은 약 67%로 70%에 육박했다.
벤처캐피털 안드리센호로위츠(a16z)는 핌츠(PYMNTS) 데이터를 인용해 7월 기준 크립토카드 결제 정산망 분산 현황을 공개했다고 우슈오(吴说)는 9일 전했다. 2024년 초만 해도 크립토카드 결제는 그노시스(Gnosis) 한 체인에 몰려 있었다.
당시에는 그노시스페이(Gnosis Pay)를 비롯한 그노시스 기반 카드 제품이 시장을 주도했다. 이후 새로운 크립토카드 프로젝트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정산이 이뤄지는 네트워크도 여러 곳으로 갈라졌고, 그노시스의 비중은 약 2%까지 내려앉았다.
크립토카드는 지갑에 든 암호화폐나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비자·마스터카드 같은 기존 카드 결제망에서 쓸 수 있게 연결한 카드다. 카드로 결제가 이뤄지면 그 대금은 카드 발급 프로그램이 택한 블록체인에서 정산된다. 발급 프로그램이 늘어날수록 정산 무대도 여러 체인으로 흩어지는 구조다.
상위 세 곳은 계열이 서로 다르다. 옵티미즘과 베이스는 이더리움(ETH) 위에 얹은 레이어2 네트워크이고, 이 가운데 베이스는 코인베이스($COIN)가 개발했다. 솔라나는 별도의 레이어1 네트워크다.
단일 네트워크로는 옵티미즘이 가장 큰 몫을 가져갔다. 솔라나와 베이스는 각각 약 19%로 나란히 2위에 올랐고, 옵티미즘과는 10%포인트가량 차이가 난다.
카드 결제 정산에서 같은 자리에 선 솔라나와 베이스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영역에서도 맞붙고 있다. 이달 4일 베이스의 큐레이티드 볼트 예치자산(TVL)이 16억2000만달러(약 2조3166억원)로 솔라나를 앞섰다는 집계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카드 결제 정산 비중에서 두 네트워크가 나란히 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