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018260)가 153억원 규모의 국가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사업에 엔비디아($NVDA) B300과 H100 GPU 클러스터를 공급한다. 국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및 대규모언어모델(LLM) 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SD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2026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의 GPU 자원 공급사로 선정돼 7월 20일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비스는 2027년 3월까지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자체적으로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마련하기 어려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에게 GPU 연산 자원을 제공한다. 연구자는 장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외부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대형 AI 모델을 학습하거나 추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삼성SDS는 GPU 공급 계획과 보유 자원 규모, 연구 환경, 운영 지원 체계, 보안 역량 등을 평가한 입찰에서 복수 사업자 가운데 1순위 공급사로 선정됐다. 고성능 장비뿐 아니라 연구 환경과 운영·보안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 사업이다.
공급 장비에는 엔비디아 H100과 B300 GPU 클러스터가 포함된다. B300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GPU로, 사업 제안요청서의 ‘호퍼급 이상’ 요구 사양을 웃도는 제품이다.
GPU 클러스터는 여러 GPU를 연결해 대규모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환경이다.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는 개별 GPU 성능뿐 아니라 메모리와 네트워크 구성, 운영 안정성이 함께 영향을 미친다.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은 통상 고성능 GPU의 구매 비용과 구축 기간, 유지·관리 부담 때문에 대규모 연구 환경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 이번 사업은 필요한 기간에 외부 GPU 자원을 이용하도록 해 연구 인프라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구조다.
삼성SDS의 공급은 회사가 확대해온 AI·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본지는 앞서 삼성SDS가 두나무와 디지털자산 인프라 협력을 추진하면서 AI·클라우드·보안 역량을 결합한 사업 확대 계획을 제시한 흐름을 보도했다.
다만 이번 사업의 직접적인 지원 대상은 AI 연구기관이다. 특정 가상자산이나 토큰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SDS는 2027년 3월까지 국내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에게 H100과 B300 기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