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브(Strive)가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 SATA의 연 13% 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 보유액은 단순 계산상 약 18개월치 배당에 해당하지만 자금조달 여건이 나빠지면 비트코인(BTC)을 매도할 가능성도 공시상 위험 요인으로 남아 있다.
7월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스트라이브는 7월 2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억5340만달러(약 2173억원)와 비트코인 1만9882개를 보유했다. SATA 782만9502주의 명목금액은 7억8295만달러(약 1조1098억원), 연간화 지급 의무는 1억178만4000달러(약 1442억원)로 제시됐다.
현금 보유액을 연간화 지급 의무로 나누면 약 18개월 동안 SATA 배당을 감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운영비와 추가 주식 발행, 비트코인 및 우선주 가격 변동을 제외한 정태적 수치다.
회사가 제시한 18개월 배당 준비금도 현금만으로 구성된 고정 재원이 아니다. 스트라이브는 3월 11일 12개월치 현금과 6개월치 STRC 보유분을 토대로 SATA 배당 준비금을 18개월로 늘렸다고 밝혔다.
스트라이브는 당시 부채와 증거금 의무가 없고 담보로 설정된 비트코인도 없다고 설명했다. 당장 담보 청산으로 비트코인을 처분해야 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의미다.
스트라이브는 7월 14일 SATA의 연 13.00% 배당률을 유지한다고 공시했다. 8월 3일부터 31일까지 영업일마다 주당 0.0516달러의 현금배당을 지급하는 일정도 확정했다.
회사는 현재 및 누적 이익잉여금이 없으며 올해와 가까운 장래에도 이익잉여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SATA 배당은 미국 연방소득세상 자본환급(ROC)으로 처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환급은 배당금의 세무상 성격이 기업 이익의 분배가 아니라 투자 원금의 반환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세무상 분류와 별개로 회사에서는 배당액만큼 현금이 빠져나간다.
스트라이브는 6월 5일 시장가 발행(ATM) 구조를 개편해 보통주를 최대 25억5000만달러(약 3조6134억원), SATA를 최대 26억달러(약 3조6842억원)어치 수시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당 재원을 마련할 수단으로 비트코인 매도 외에 보통주와 우선주 발행 창구를 확보한 셈이다.
다만 주식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과 주당 비트코인 보유 효과를 희석할 수 있다. 스트라이브는 7월 마지막 주 비트코인 보유량을 0.10% 늘렸지만 유효 보통주가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당 비트코인 노출이 약 0.03% 감소했다.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도 공시에서 배제되지 않았다. 스트라이브는 2025년 위험공시에서 향후 현금배당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 청구권을 매도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매도 계획이 아니라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위험을 고지한 문구다.
같은 업계에서는 실제 매도 사례가 나왔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7월 6일 공시에서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비트코인 2225개를 매도하고 매각 대금을 우선주 배당 지급과 달러 준비금 보충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매수를 멈추고 현금 확보에 집중한 흐름과도 이어진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이 보유 자산과 주식 발행, 현금 준비금 사이에서 배당 재원을 조달하는 구조가 구체화된 사례다.
시장 평가는 엇갈렸다. 스톡트윗츠(Stocktwits)는 SATA의 일일 배당 구조가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한 반면, 공개 토론에서는 비트코인 급락기에 투자자 이탈을 앞당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더블록(The Block)은 매트 콜(Matt Cole) 스트라이브 최고경영자가 SATA와 STRC의 6월 급락을 레버리지 청산의 영향으로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라이브가 공시한 SATA 일일 현금배당은 8월 31일까지 지급될 예정이다.
검증 출처: 스트라이브 7월 6일 SEC 공시, 스트라이브 7월 14일 SEC 공시, 스트라이브 6월 5일 SEC 공시, 스트라이브 위험공시, 스트레티지 7월 6일 SEC 공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