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033780)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해외 궐련 판매 확대와 판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8.5% 늘었다. 해외 궐련은 9개 분기 연속 판매량과 매출,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KT&G는 지난 6일 2분기 연결 매출이 1조7016억원, 영업이익이 41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18.5% 증가했다.
담배 부문 영업이익은 38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늘었다. 전체 영업이익의 92%가량을 담배 부문에서 거둔 셈이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해외 궐련이 있었다. 2분기 해외 궐련 매출은 5577억원으로 18.9% 증가했고 판매량은 179억2000만 개비로 7.3% 늘었다.
매출 증가율이 판매량 증가율을 11.6%포인트 웃돌면서 판가 상승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 아시아경제는 해외 궐련 평균판매가격이 약 11% 올랐고 영업이익은 45.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해외 궐련 사업은 판매량과 매출, 영업이익이 9개 분기 연속 동반 성장했다. 고가 제품 비중 확대와 판가 인상이 판매량 증가를 웃도는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국내 담배 시장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합친 국내 판매량은 약 116억 개비로 집계됐고, 일반 담배 시장점유율은 67.2%를 기록했다.
차세대 담배 제품인 NGP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NGP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와 전용 스틱 등을 아우르는 제품군이다.
2분기 NGP 매출은 2427억원이었다. 국내 매출은 1666억원, 해외 매출은 761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NGP 스틱 판매량은 18억5000만 개비로 전년 동기 15억3000만 개비보다 약 21% 늘었다. 국내 NGP 시장에서 KT&G의 점유율은 48.2%를 기록했다.
해외 NGP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지만 스틱 판매량은 22억1000만 개비에서 22억2000만 개비로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출 증가에는 전년 디바이스 공급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KT&G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 공장 등을 활용해 2028년 글로벌 생산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생산 현지화를 통해 제조원가와 관세, 물류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했다. 올해 중간배당금은 주당 2000원으로 전년보다 600원 늘었으며 배당 기준일은 8월 21일이다.
회사는 주가 흐름 등을 고려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시기와 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본지는 앞서 다올투자증권이 해외 담배 매출 증가와 주주환원 일정을 근거로 KT&G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높였다고 전했다.
KT&G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을 기존 6~8%에서 10~13%로 상향했다. 다음 확정 일정은 8월 21일 중간배당 기준일이며, 하반기에는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