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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 달러인덱스 0.187% 올라 10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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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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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전망에 부합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과 유가 반등이 달러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달러와 유가 흐름을 살피는 분석 자료 / TokenPost.ai

달러와 유가 흐름을 살피는 분석 자료 / TokenPost.ai

미국 달러화 가치가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상승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에 부합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반등이 물가 안도감을 눌렀다.

13일 연합인포맥스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5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136% 오른 159.501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76% 내린 1.15225달러,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187% 상승한 100으로 집계됐다.

미 노동부는 7월 CPI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올랐으며 모두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CPI 자료에서 에너지 지수는 전월보다 1.5% 내렸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상승했다. 월간 하락과 높은 연간 상승률이 함께 나타나면서 에너지 가격의 향후 경로가 물가 판단의 주요 요소로 남았다.

달러는 CPI 발표 직후 미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9.613까지 밀렸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여부를 둘러싼 엇갈린 보도가 달러의 방향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과 독일 DPA통신은 양국이 60일간 휴전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이란 고위 당국자는 관련 논의를 부인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07% 오른 배럴당 83.27달러(약 11만7662원)에 마감했다. 장중 하락하던 유가가 반등하면서 물가 둔화 기대도 약해졌다.

통상 유가 상승은 운송비와 생산비를 거쳐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물가 전망이 달라지면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화 가치도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스위스프랑 약세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370% 오른 0.8137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ING그룹(ING Group)은 지난달 말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장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뒤 스위스프랑이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의 주요 조달 통화로 부상했다고 진단했다. 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가 늘면 해당 통화에는 약세 압력이 생길 수 있다.

시마 샤(Seema Shah) 프린시펄자산운용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여전히 폐쇄된 만큼,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은 당분간 계속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지표가 완화 신호를 보였어도 유가 경로가 금리 기대를 다시 흔들 수 있다는 의미다.

브리트니 잭슨(Brittany Jackson) BNP파리바증권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우리의 기본 전망은 여전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2월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라며 “우리 전망의 위험은 인상이 더 일찍 이뤄지는 쪽”이라고 말했다. CPI 발표 뒤 미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발표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달러인덱스는 전날에도 미·이란 협상 기대에 하락했다가 장중 낙폭을 만회했다. 이번에는 CPI 발표 직후 99.613까지 내렸다가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과 유가 반등을 반영해 100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는 달러와 유가, 금리 기대를 거치는 간접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본지는 앞서 호르무즈 교착에 따른 에너지 가격이 물가와 금리 기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외환시장 움직임만으로 암호화폐 가격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 노동부 공식 일정상 8월 CPI는 9월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발표 전까지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 국제유가의 동반 움직임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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