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가 다음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뒤 HLP의 활용률 낮은 유에스디코인(USDC)을 대출 하위 전략으로 재배치한다. 프로토콜 금고에 남아 있던 유휴 자금을 대출 수요와 연결해 운용 효율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포사이트뉴스는 13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제프 얀(Jeff Yan) 하이퍼리퀴드 창업자가 디스코드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이퍼리퀴드 문서는 HLP를 여러 시장조성 전략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청산을 수행하며, USDC를 Earn에 공급하고, 거래 수수료 일부를 받는 프로토콜 금고로 설명한다.
이번 발언은 HLP의 현금 비중이 높다는 분석과 맞물렸다. 암호화폐 KOL 주장웨는 HLP 총 예치액(TVL)이 약 1억8870만 달러(약 2674억원)이며, 이 가운데 주계정의 현금이 약 1억4870만 달러(약 2107억원)라고 분석했다. 스냅샷 시점에 해당 주계정에는 포지션이나 지정가 주문이 없었고, 총 자금의 약 79%가 현금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약 4006만 달러(약 568억원)는 7개 하위 전략에 배분된 것으로 제시됐다. HLP가 유동성 공급과 청산, 수수료 배분을 함께 담당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유휴 USDC 재배치는 단순 예치 잔액 조정이 아니라 프로토콜 내부 자금 배분 방식의 변경에 가깝다.
하이퍼리퀴드의 네이티브 대출 준비금에는 현재 약 7억6200만 달러(약 1조800억원)의 자산이 있고, 미상환 차입금은 약 1억1400만 달러(약 1615억원)로 제시됐다. USDC 공급량은 약 1억7600만 달러(약 2494억원), 대출된 USDC는 약 1억1200만 달러(약 1587억원)다. 이용률은 약 63.7%로 집계됐다.
USDC 차입 연이율은 현재 5%, 공급 연이율은 약 2.87%로 제시됐다. 하이퍼리퀴드 문서는 포트폴리오 마진에서 거래에 쓰이지 않는 차입 가능 자산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포트폴리오 마진은 복잡한 기술 업그레이드이며, 초기 단계에서는 차입 가능 자산의 한도가 낮게 설정된다고 안내한다.
한국 독자에게 이번 사안은 HYPE 가격 자체보다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가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어떻게 운용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본지는 앞서 하이퍼리퀴드 공식 문서가 수수료를 HLP와 커뮤니티 쪽으로 배분한다고 설명한 구조를 전했다.
다음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의 구체적인 적용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HLP 유휴 USDC 재배치가 실제 수익률, 대출 이용률, 이용자 출금 조건에 미칠 영향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검증 출처: Foresight News, Hyperliquid Docs - Protocol vaults, Hyperliquid Docs - Portfolio marg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