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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 비중 2.5~15%, 집계 기준 따라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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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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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 시장은 커졌지만 전체 RWA 시장 내 비중은 집계 기준에 따라 2.5%에서 15% 안팎까지 벌어졌다. 권리 구조와 담보 방식도 상품별로 달라 같은 범주로 묶어 해석하기 어렵다.

 토큰화 주식 비중을 비교하는 자료 / TokenPost.ai

토큰화 주식 비중을 비교하는 자료 / TokenPost.ai

토큰화 주식이 실물자산(RWA) 시장의 한 축으로 커지고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집계 기준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다. 15%라는 수치는 일부 데이터셋에서는 설명되지만, 공개 트래커 전반에서 같은 결론으로 재현되지는 않는다.

더블록은 7월 16일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이 130억 달러(약 18조4210억원)에 접근했으며 더 넓은 토큰화 자산 시장의 약 15%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가 이번 논의의 출발점이다.

반면 코인게코(CoinGecko)의 RWA 보고서는 2026년 3월 31일 기준 토큰화 주식 규모를 4억8669만 달러(약 6897억원), 전체 토큰화 RWA 내 비중을 2.5%로 집계했다. 코인게코의 토큰화 주식 페이지는 8월 14일 한국시간 공개 화면 기준 총 시가총액을 19억9526만 달러(약 2조8273억원)로 표시했다.

같은 시장을 두고 수치가 갈리는 이유는 분모와 범주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자료는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하고, 어떤 자료는 토큰화 채권·금·사모신용·주식형 상품을 함께 묶는다. 토큰화 주식, 토큰화 증권, 토큰화 주식형 노출도 자료마다 같은 뜻으로 쓰이지 않는다.

안드리센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는 5월 22일 분석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토큰화 자산 시장이 300억 달러를 넘은 뒤 340억 달러 부근을 유지했다고 썼다. 같은 글에서 토큰화 주식 규모는 약 15억 달러(약 2조1255억원)라고 설명했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이나 ETF에 대한 권리 또는 가격 노출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만든 상품을 가리킨다. 다만 토큰을 보유한다고 항상 주주권과 배당권을 직접 갖는 것은 아니다. 기초 주식 보관 방식, 투자자 권리, 거래 가능 지역은 상품 구조와 관할 규제에 따라 달라진다.

제도권 인프라 진입도 빨라지고 있다. 나스닥(Nasdaq)은 3월 9일 발행사를 중심에 둔 주식 토큰 설계를 발표하며 발행사 통제, 기존 규제 틀, 주주 권리 보존을 핵심으로 제시했다. 이는 거래소형 유통 상품보다 발행사와 기존 시장 구조를 앞세운 접근이다.

DTCC는 약 40개 회사가 참여한 토큰화 라이브 생산 거래를 마쳤다. DTCC는 토큰화 서비스 출시 예상 시점을 2026년 10월로 제시했다. 제도권 결제·예탁 인프라는 실험 단계를 지나 상용화 전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온도파이낸스(ONDO)는 7월 2일 미국 규제 체계 안에서 수탁형 토큰화 증권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코어 S&P 500(iShares Core S&P 500·IVV) ETF와 마이크론($MU) 주식이 공공 블록체인 위에 토큰화됐고, 기초 증권은 기존 미국 규제 수탁 체계 안에 남는 구조다.

거래소형 모델도 확산됐다. 크라켄은 엑스스톡스(xStocks)가 100개 토큰화 미국 주식·ETF에 도달했고, 2026년 말까지 500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크라켄 FAQ는 엑스스톡스가 직접 주식 보유와 같지 않으며 의결권이나 현금 배당 권리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의 비스톡스(bStocks)도 1대1 담보와 24시간 거래를 내세운다. 동시에 직접 주식 소유권은 아니며 미국인에게 제공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접근성 확대와 권리 제한이 함께 붙어 있는 셈이다.

업계의 낙관론은 거래 가능 시간, 결제 속도, 온체인 유동성에서 나온다. 반대로 비판적 시각은 법적 권리의 불명확성, 관할 제한, 프로젝트 운영 실패 가능성을 지적한다. 토큰화 주식이 기존 증권시장과 같은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갖췄는지는 상품별로 따져야 한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쟁점은 단순한 해외 신상품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토큰화 주식이 미국 외 적격 관할권이나 특정 거래소 이용자를 중심으로 제공되는 경우, 한국 이용자가 실제 대상에 포함되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국내 규제 체계에서 증권성 판단과 해외 플랫폼 접근성도 함께 검토될 수밖에 없다.

토큰화 주식 운용자산과 거래 인프라 확대는 이미 거래소 단위에서 확인된 흐름이다. 동시에 로빈후드체인의 RWA 가치가 단기간 늘어난 사례처럼 온체인 주식 노출이 체인 이용 지표로 이어지는 장면도 나타났다.

결국 핵심은 '주식이 블록체인으로 옮겨졌다'는 단순한 문장이 아니다. 어떤 법적 권리를 주는지, 기초 증권이 어디에 보관되는지, 어느 관할권 이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지가 시장 규모 해석을 가른다. 15%라는 숫자는 일부 집계 기준에서는 설명될 수 있지만, 기준일과 분모를 떼어내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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