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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MW 테라파워 원자로 기자재,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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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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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테라파워의 첫 나트륨 원자로 프로젝트에 들어갈 핵심 기자재 제작을 맡았다. 공급 대상은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 중인 345MW 규모 첨단 원자로다.

 원전 기자재 공장에 놓인 대형 강철 구조물 / TokenPost.ai (mono)

원전 기자재 공장에 놓인 대형 강철 구조물 / TokenPost.ai (mono)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TerraPower)의 345MW급 나트륨 원자로에 들어갈 핵심 기자재 제작을 맡았다.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의 제작 역량이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프로젝트에 연결된 사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4일 테라파워 나트륨 원자로의 원자로 보호용기, 원자로 지지구조물, 원자로 내부구조물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발전소 전체 시공이나 운영권이 아니라 원자로 핵심 기자재 제작에 한정된다.

두 회사의 협력은 지난해 12월 초도호기 핵심 기자재 제작성 검토 계약에서 출발했다. 당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 보호용기와 지지구조물, 내부구조물의 제작 가능성과 설계 지원을 맡았고, 이후 설계 개선을 거쳐 실제 발주 가능한 단계로 옮겼다.

기자재가 공급되는 발전소는 미국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건설 중인 첨단 원자로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3월 9일 테라파워의 완전 자회사인 US SFR Owner에 케머러 1호기 건설허가를 발급했다.

테라파워는 3월 회사 발표에서 케머러 1호기가 상업 규모 첨단 원전으로 건설허가를 받은 첫 사례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4년 3월 NRC에 건설허가 신청서를 냈고, 같은 해 5월 심사 대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물 대신 액체 나트륨을 냉각재로 쓰는 소듐냉각고속로(SFR)다. 테라파워는 이 설계에 용융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해 기본 발전용량 345MW에서 필요할 때 출력 500MW까지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구조는 원자로의 기본 출력을 유지하면서 전력 수요가 커지는 시간대에 저장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테라파워는 케머러 1호기 프로젝트가 미국 에너지부의 첨단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맡은 품목은 원자로를 보호하고 지지하는 구조물이다. 회사의 원전 사업은 대형 원전 주기기와 주단조품 제작 경험을 기반으로 하며, 이번 계약은 그 제작 역량을 미국 차세대 원전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성격을 갖는다.

김종두(Jongdoo Kim)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은 “이번 제작 계약은 테라파워와 다년간 쌓아온 긴밀한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체결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한편, SMR 제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초도호기 공급을 계기로 후속 제조 역량을 넓히겠다는 회사 입장을 담고 있다.

이번 수주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과 수주 흐름을 보는 시장의 확인 지점에도 추가됐다. 본지는 앞서 두산에너빌리티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7248억원, 영업이익 3143억원을 기록했고 상반기 수주가 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다만 발전설비와 원전 기자재 계약은 제작과 납품 일정에 따라 매출 반영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수주는 향후 매출의 기반이지만, 대형 설비 사업은 프로젝트 진행률과 납품 조건에 따라 손익 인식 시점이 나뉘는 구조다.

정부도 SMR을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로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 보고회’에서 SMR과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첨단 소재·부품을 언급했고, 본지도 SMR이 정부의 7대 첨단산업 육성 분야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국내 원전 기자재 기업에는 미국 첨단 원전 프로젝트 참여가 공급망 확대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초도호기 성격의 프로젝트는 인허가, 제작 검증, 납품 일정이 맞물려 있어 계약 체결만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테라파워는 케머러 1호기 프로젝트를 2030년 완료 목표로 추진한다고 회사 발표에서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번 계약이 실적에 미칠 영향은 제작 범위, 납품 일정, 후속 발주 여부를 통해 확인될 사안이다.

검증 출처: 연합인포맥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30141, NRC https://www.nrc.gov/node/2156776, 테라파워 https://www.terrapower.com/NRC-Approves-Natrium-Reactor-Construction-Permit, 두산에너빌리티 https://www.doosanenerbility.com/en/about/news_board_view?id=21000676&page=0&pageSiz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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