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이더리움(ETH) ETF에 13일 미국 거래일 기준 671만6900달러(약 95억원)가 순유입됐다. 전체 시장은 순유입을 유지했지만, 상품별로는 그레이스케일 상품에 자금이 집중되고 블랙록 상품에서는 일부 유출이 발생했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이날 이더리움 현물 ETF 가운데 일일 순유입액이 가장 컸던 상품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ETF ETH였다. 이 상품에는 647만4800달러(약 92억원)가 들어왔다.
그레이스케일 ETH의 상장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18억1900만달러(약 2조5793억원)로 집계됐다. 하루 유입액만 보면 전체 순유입액 대부분이 이 상품에 몰린 구조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이더리움 트러스트 MSSE에는 81만1300달러(약 12억원)가 순유입됐다. MSSE의 누적 순유입액은 2187만8900달러(약 310억원)로 나타났다.
반대로 블랙록 ETHA에서는 56만9200달러(약 8억원)가 빠져나갔다. 이날 이더리움 현물 ETF 가운데 일일 순유출액이 가장 큰 상품이었다.
다만 ETHA의 상장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116억3300만달러(약 16조4956억원)로 집계됐다. 하루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주요 유입 상품의 위치를 유지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전체 순자산은 집계 시점 기준 105억7200만달러(약 14조9911억원)였다. ETF 순자산이 이더리움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64%, 상장 이후 누적 순유입액은 114억5300만달러(약 16조2404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흐름은 전날 이더리움 현물 ETF 순유입이 블랙록 ETHA 한 상품에 집중됐던 흐름과 다르다. 12일에는 전체 순유입액 737만9100달러(약 105억원)가 모두 ETHA로 들어왔지만, 13일에는 그레이스케일 ETH가 유입을 주도하고 ETHA는 순유출로 돌아섰다.
ETF 순유입은 해당 거래일의 설정액에서 환매액을 뺀 값이다. 하루 자금 흐름은 상품별 수요와 환매 움직임을 보여주지만, 이더리움 가격 방향을 단정하는 지표는 아니다.
현물 ETF의 자금 이동은 통상 기관과 투자자의 상품 선택, 환매 수요, 운용사별 거래 여건이 함께 반영된다. 같은 이더리움 현물 ETF 안에서도 특정 상품은 자금이 들어오고 다른 상품은 빠져나갈 수 있어 전체 순유입과 개별 상품 흐름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